뉴스가 종이 신문을 넘어 핸드폰 속으로 들어옴에 따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뉴스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이는 큰 혜택이라 생각합니다.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시황 뉴스와 남들보다 먼저 상승할 주식을 찾기 위한 재료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뉴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Vanguard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된 글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제목은, 'There's a right way and a wrong way to consume the news', '뉴스를 소비하는 올바른 방법과 잘못된 방법' 입니다.
▶ 내용이 간략하여 제 생각을 조금 추가하여 썼음을 말씀드립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글을 읽으셔야 합니다.
모든 이슈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 사건을 놓고도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개인적 경험과 노출된 주변 환경의 영향이 있지만, 사람들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미 머릿속에 상당한 편견이 있는 거지요.
요즘은 고도화된 알고리즘 시스템으로 우리를 전보다 더 쉽게 편향된 정보에 노출시킵니다. 유튜브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동산 폭락 동영상을 몇 차례 보면, 유튜브 알고리즘은 부동산 하락과 관련된 유튜버들의 영상을 이어주게 되고, 동영상을 보면 볼수록 알고리즘은 더욱 강화됩니다. 반대쪽 측면의 주장을 들어보지 못하고 점차 부동산 하락자가 되어갑니다.
이럴 때, 운이 좋게 자신이 서있는 방향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대응책이 충분하지만, 반대편의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대비책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대비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이미 강력하게 머릿속이 무장되어있기 때문에 반대쪽 의견을 조목조목 따지게 되고, 그다지 들을 가치가 없는 정보라고 판단합니다.
뉴스와 현상이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최근에 폐업하는 가게들이 보입니다. 뉴스를 틀면 자영업자들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지요. 그러다가 자신이 사는 동네에 자주 가던 음식집이 문을 닫으면, 바로 오늘 아침 뉴스에서 읽은 기사가 떠오릅니다.
"코로나-19, 자영업자 최악의 한해"
코로나-19의 파급효과를 체감적으로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폐업과 재정적 어려움은 시장 경제 사이클에서 흔히 있는 일임에도 말이지요.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 시장이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어제 퇴근길에 읽은 뉴스가 문득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주식 시장의 가파른 상승, 이제 하락에 대비해야 할 시간"
시장의 조정을 과도하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언제나 상승하고 하락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미국 주식은 대공황, 세계 1차 대전, 세계 2차 대전, 오일 쇼크, IT버블, 2008 금융 위기를 수차례 뚫고 지금의 자리에 서있습니다.
우리는 강렬한 콘텐츠에 매료됩니다.
강한 감정적 반응, 심지어 두려움까지 이끌어내는 내용을 가진 콘텐츠에 이끌립니다. 수많은 뉴스 기사와 정보를 접했음에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문장은 잘 만들어진 강렬한 뉴스 타이틀과 문장들입니다.
이는, 인터넷 뉴스 매체의 생태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클릭한 뉴스 기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광고로 수익을 내야 하는 인터넷 언론사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혹여, 정말로 올바른 관점과 상세하게 써놓은 기사일 수도 있으나, 위에서 이야기했듯 반드시 반대쪽 편에 서있는 글을 읽어봐야 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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