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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투자 공부

채권 투자를 시작하신 분을 위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

by 곰같은 남자 2021. 5. 31.

투자자분께서 많은 자산군 중, 채권에 투자하려는 이유는 분명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공격적으로 극대화하고자 채권에 투자하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 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줄이고,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성하기 위함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분들이 채권에 투자해두면,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채권 가격이 항상 올라서 전체 포트폴리오가 큰 손실을 입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지난 수십 년 간 주식과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기만 해왔을까요?  

출처 : 언스플래쉬

 

지금까지 적어오고 있는 채권에 관한 6가지 주제 중,

 

1. 채권이란? 기본 개념과 구성 요소

2. 채권 가격 결정과 금리와의 상관관계

3. 채권 듀레이션과 수익률 변화

4.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

5. 장단기 금리차 의미

6. 마이너스 금리 채권

 

오늘은 4번,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이번 편은 이루다 투자를 운용하는 김단테님 블로그에 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어서 자료를 많이 발췌해왔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꼭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상관관계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야 할 듯합니다. 만약, 주식 가격이 오를 때 채권 가격도 같이 오른다면 우리는 이를 주식과 채권이 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주식 가격이 오를 때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면 주식 가격과 채권 가격이 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완벽히 일치하면 +1, 완벽히 반대로 움직이면 -1로 표시합니다. 과연 지난 근 100년간 주식과 채권은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여왔을까요?

출처 : Pimco, 주식과 채권의 역사적 상관관계

 

위의 Pimco의 리포트를 보면 주식과 채권이 항상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1970년~2000년대까지는 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지요. 즉, 주식이 오를 때 채권도 같이 오르고, 주식이 떨어질 때 채권도 같이 떨어졌다는 뜻이 됩니다. 분산 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의 상관관계가 됩니다. 이는 분산 투자의 효율이 상당히 좋았다는 뜻이 됩니다. 주식이 하락하면 채권이 올라서 크게 손해를 입는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니까요. 이때부터 주식과 채권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긴 시계열로 본다면 주식과 채권이 항상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를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양의 상관관계, 반대의 상황이 되면 음의 상관관계가 된다고 합니다.

아래 그래프의 회색 부분이 양의 값일 때는 미국 중앙은행에서 긴축적인 정책(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게 되는 경우)을 펼친 때인데, 주식과 채권이 양의 상관관계를 갖게 됩니다. 

반대로, 회색 부분이 음의 값일 때는 금리를 내리는 등의 완화적인 정책을 펼친 기간인데, 주식과 채권이 음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

 

앞으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위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글을 발행해주시는 더 뛰어난 투자자들분들의 생각을 엿보았습니다. 그들 역시 대부분 하나의 생각으로 모아지는 듯합니다.

'과연 인플레이션 수준에 따른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실제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버틸 수 없게 되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폭등하여 국민들 실생활에 피해를 입히면 안 되니 물가 안정에 목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수준에 따라 적절하게 금리 인상을 하겠지요. 시장 곳곳에 퍼져있는 돈을 금리 인상을 통해 회수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돈의 가치를 높여주게 됩니다. 

출처 : Flickr

 

슬금슬금 티를 안 나게 올릴 수도 있지만, 금리 상승폭을 크게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에이 설마 갑자기 금리를 팍! 올리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거 인플레이션 파이터라고 불리던 Fed의 의장 폴 볼커는 기준금리를 10% 이상 대폭 인상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다양한 시나리오를 생각해두고 그에 따른 투자 방향을 점검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투자를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평생 해야 하니까요. 

 

추천 글 : [ 채권 듀레이션 개념과 수익률 관계 ]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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