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용어] 카테고리의 글들은 제가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을 최대한 쉽고, 가독성이 좋게 적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투자를 공부하시는 분들, 혹은 단순한 궁금증에 찾아오신 분들이 제 블로그를 통해 쉽고, 즐겁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PER과 PBR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경제 방송이나 투자 방송을 들어보셨다면 꼭 들어보셨을 단어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PER, PBR 설명과 함께 몇 가지 문제점도 같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PER은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입니다. 때론 PE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주식 가격과 기업의 이익 비율'을 나타내는데, 조금 더 쉽게 풀어쓰면, 기업이 내는 이익 대비 주식 가격이 몇 배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A기업의 주식 가격이 버는 돈(순이익)에 비해서 몇 배인가요? 뜻입니다. 만약 PER이 50이라면, 기업의 순이익 50년 치를 모아야 현재 주식 가격과 동일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50년치면... 꽤 높은 수치지요. 그래서 PER이 낮은 주식을 저평가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PBR?
PBR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입니다. '주식 가격과 기업의 순자산 비율'을 나타내는데, 이것 역시 조금 풀어쓰면, 기업의 순자산(총자산-총부채) 대비 주식 가격이 몇 배인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A기업의 주식 가격이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몇 배인가요? 라는 뜻이 됩니다. 만일, PBR이 1이라면, 기업의 순자산을 전부 팔면 주식 전부를 살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PBR이 2면 기업의 순자산을 다 팔아도 주식 전부를 살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기에 PBR 역시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되어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분석 없이 무작정 낮은 PER, 낮은 PBR을 사면 후회합니다.
PER과 PBR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유용한 지표임에는 분명 하나,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PER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주식 시장은 현재 기업의 이익만으로 가격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심리와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게 반영되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 시점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PER이 높습니다. 반대로 PER이 낮은 회사는 성장 동력이 둔화된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카카오는 PER이 100이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나 매출은 안정적이나, 과거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업종인 건설, 철강, 금융주는 PER이 10 수준입니다. (근래 증시 활황으로 주가가 높아져서 PER이 덩달아 높아진 회사들도 있습니다.)
PBR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① 자산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기가 어렵다.
기업 내의 수많은 자산들을 정확하게 가치 평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나 대규모 장치산업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PBR이 낮은 기업을 찾았다면, 무조건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자산이 어떻게 평가되어 낮은 PBR이 나오는지 분석하고 뜯어봐야 합니다. 그 안에서 유의미한 숫자를 찾는다면 투자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② 자산이 너무 많은 기업은 사업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돈을 곳간에 쌓아두고만 있다면 기업이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증설도 없으며,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한 원가 절감에 의지가 없을 수 있습니다. 결국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양 산업일 경우, 새로운 신규 먹거리 사업의 준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③ 점점 유형의 자산보다는 무형의 자산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예인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JYP 사옥 땅값이 10% 오른다고 크게 변할까요? 그보다는 트와이스가 화려하게 컴백하는 게 주가 상승에 더 큰 요인이 될 겁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겠지요. BTS가 더욱 전 세계로 뻗어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가 되는 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소유한 기업들은 PBR로 평가하는 게 의미가 없습니다.
PER이 높다고 무조건 고평가라고 보기도 어렵고, PE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PBR도 물론입니다. 여러 가지 지표 중에 하나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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