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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투자 용어

[투자용어] 제로섬? 어쩌면... 마이너스섬일지도...?

by 곰같은 남자 2021. 2. 20.

[투자 용어] 카테고리의 글들은 제가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을 최대한 쉽고, 가독성이 좋게 적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투자를 공부하시는 분들, 혹은 단순한 궁금증에 찾아오신 분들이 제 블로그를 통해 쉽고, 즐겁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실생활에서 심심치 않게 쓰는 용어 중에 제로섬(Zero-su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꼭 투자에서 쓰이지 않더라도 정말 광범위하게 씁니다. 제로섬은 앞으로 작성할 파생상품에서도 중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짧게나마 적어보려 합니다.

 

제로섬?

 

출처 : 픽사베이

 

L.C. 로더라는 분이 1971년 발간한 '제로섬 사회' 로 유명해진 용어로, 말 그대로 시장에 참여한 사람의 수익과 손실 총합이 0이라는 뜻입니다. 제로섬 시장에서는 무승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됩니다. 내가 따지 않으면 잃는 시장입니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제로섬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저 같은 쫄보는 이런 시장의 참여를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아니, 사실 무서워해야 정상입니다.

 

더 쉽게 이해하려면 사례를 보는 게 좋습니다.

혹시 고스톱 좋아하시나요? 저도 가끔씩 명절 때 부모님하고 재미삼아 한 게임씩 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이 고스톱이 대표적인 제로섬(Zero-Sum) 게임입니다. 상상을 해보면, 매 게임마다 승자와 패자가 가려집니다. 무승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가리가 나면 돈을 묻어두고 다시 게임을 진행합니다. 수십 시간 수백 시간 동안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 참여자의 모든 수익과 손실의 합은 0입니다.

 

출처 : urbanbrush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경우를 생각해보지요. 저랑 부모님이 고스톱을 치려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이야기합니다. 

"내가 도중에 물도 떠주고, 과자도 놔주고, 끝나면 정리도 하고, 게임이 공정한 지 옆에서 지켜볼테니까 게임할 때마다 나한테 10원씩 줘"

원활하게 게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판당 10원쯤이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에 참가한 사람은 3명인데, 3명의 총합을 합치니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입니다. 이런 경우, 마이너스섬이라 합니다. 고스톱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마이너스섬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사실 제로섬은 마이너스섬일 확률이 크다.

어떤 게임(금융 시장 포함)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는 세금과 수수료를 내게 되어있습니다. 카지노도 마찬가지이고, 파생상품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모든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작은 수수료라도 결과적으로 손실을 입은 상태로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출처 : 픽사베이

 

'그거 뭐 얼마나 된다고... 한방 따면 되는거 아니여~ 뭘 그렇게 걱정하쇼?' 라고 생각하면 사실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잘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정말 매번 판돈을 딸 수 있는 '타짜'인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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