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100명 있으면 아마도 100명 모두 투자 스타일이 다를 것입니다. 제 주변에는 다양한 기법과 철학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선배 중 한 명은 소형주 위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대형주, 사실은 주식 전체를 사는 ETF에만 투자를 하는 저에게 매우 신선한 투자 경험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소형주 투자에 대해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ETF.com 사이트에 방문했는데, 소형주와 관련된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니 소형주 투자가 대형주 투자보다 장기간에 걸쳐 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미국 주식 기준이지만, 소형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고할만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블로그에 적게 되었습니다.
미국 소형주가 미국의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1926년부터 1978년까지 Ibbotson Small Stock Index를 1979년부터 2020년까지 Russel 2000 지수를 기반으로 소형주는 연평균 11.31%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대형주 미국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인 10.29%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1926년 소형주, 대형주, 채권에 각각 10,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소형주는 2억 6,400만 달러(한화 3,090억) 대형주는 1억 900만 달러(한화 1,275억), 채권은 135만 달러(한화 16억)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채권은 93,312달러, 대형주는 750만 달러, 소형주는 1,840만 달러의 가치를 갖습니다.
미국 소형주를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전통적 자산배분 방식인 미국 대형주 6 : 채권 4 포트폴리오는 95년간 약 8.7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형주 4 : 미국 소형주 2 : 채권 4 포트폴리오로 95년간 운용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9.28%로 높아지게 됩니다. 3개 자산을 섞은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조금 더 심했지만, 그 수준은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95년 동안의 평균 3년간 수익률을 계산해보았습니다. 결과는 3개 자산군 모델의 평균 3년 수익이 9.44%로 2개 자산군 모델의 8.86%보다 높았습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전통적 자산배분 스타일인 2개 자산군이 3개 자산군 포트폴리오보다 더 자주 (52.7%)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3개 자산군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좋았던 이유는 하나뿐이었습니다. "상승할 때 더 많이 상승한다." 상승 시에 2개 자산군보다 미국 소형주를 섞은 포트폴리오가 2배 정도 좋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제 생각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절대 소형주 개별 종목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소형주 지수를 추종했을 때,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것보다 성과가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이지요.
글에서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보면 성과가 좋다고 하여 소형주 개별 종목을 투자했다가 큰 실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소형주의 특성상 주당 가격이 저렴하고 시가총액도 중형, 대형주보다 낮기 때문에 변동성이 꽤 큽니다. 기업 내부도 부실할 가능성이 높지요.
또한 이 글의 포인트는 미국 소형주를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을 고민해보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즉, 어느 한 자산군에 All In 하는 게 아니라 전체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있어서 스몰캡은 좋은 투자 영역이라는 것이지요.
언제나 항상 리스크를 대비한 투자를 해야 큰 손해를 입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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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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