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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이야기/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의 핵심. 가독성을 높이는 3가지 방법

by 곰같은 남자 2021. 4. 2.

가끔씩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본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바로 X 버튼을 눌러버리게 만드는 글들이 있습니다. 내용을 떠나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개인 소장용 정보를 저장해두기 위한 블로그가 아니라면, 열심히 공 들여 쓴 내 글이 독자분들에게 읽히지 않는 것은 참으로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때문에 저는 가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발전시켜야겠지만,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가 느낀 블로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첫째, 쉽게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로그에 방문하면 우선 스크롤을 내리면서 빠르게 훑어봅니다. 자신이 건져갈 만한 게 있는지 없는지, 글을 읽어 볼지 말지 판단을 합니다.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제야 다시 앞으로 돌아가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포털 사이트에서 어떠한 단어를 검색하여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자신이 모르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작성자보다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으신 분들이지요. 이때 작성자가 자신의 수준과 비슷한 사람들이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글을 작성한다면 배경지식이 부족한 독자는 글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글을 훑어보다가 좀 더 쉽게 쓰인 블로그를 찾아 떠날 겁니다.

출처 : 픽사베이

 

글이 어렵더라도 내용이 좋다면 방문자들께서 글을 읽을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조차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주제로 쉽고, 읽기 좋게 작성한 글을 발행한 블로그는 충분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어려운 용어보다는 쉬운 용어로, 전문적인 용어보다는 보편적인 용어로 써야 합니다. 전문적인 용어를 필히 사용해야 한다면 글을 따로 한 편 발행해서 링크를 연결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글은 어떠한 방식으로 쓰더라도 읽히지 않습니다.

 

 

둘째, 독자가 숨 쉴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작은 글자 크기로, 문단 나눔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길게 써진 글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아마도 글을 훑어보기도 전에 X자를 누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여 내용이 좋아 읽기 시작하더라도 분명 중간에 읽다가 짜증이 나서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셨던 경험은 한 번쯤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독자들이 글을 읽으면서 쉬어갈 공간들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글자를 적당한 크기로 키우고, 줄 간격을 넉넉하게 해야 합니다. 문장은 단문이 좋습니다. 2~3줄이 넘으면 줄 바꿈을 해주어 여백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내용의 전환이 있을 때마다 본문 내의 소제목을 넣어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 미리 알려주어야 합니다. 한 번씩 쉬어가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거지요. 또한 글의 중간 적절한 이미지를 삽입하면 글을 읽는 것이 지루해지지 않습니다.

전체 글의 길이는 1,500자~2,500자 사이가 좋습니다. 너무 짧으면 읽을 콘텐츠가 부족하고, 너무 길면 읽다가 지칩니다. 

 

셋째,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얀 화면검정 글씨가 가장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만약 다른 배경색과 다른 글자색의 가독성이 높다면 모든 회사 서류는 지금과 같이 하얀색 A4용지에 검은색 글씨를 쓰지 않았을 겁니다. Daum에서 제공하는 티스토리 스킨 역시 기본 화면이 하얀 바탕, 검정 글씨가 아니었겠지요.

출처 : 픽사베이

 

저도 처음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강조색을 썼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고, 다양한 색을 적용하면 눈에 확 띄어서 글을 읽는 분이 편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색이 다양해지면 다양해질수록 강조 효과가 떨어집니다. 전체적인 글의 느낌도 뭔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들지요. 중요한 문장은 굵을 글씨를 이용하고 그 안에서도 더 중요한 단어만 빨간색으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독성만 높다면 하나의 단어만 강조하더라도 독자들은 앞뒤 문장을 읽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혼자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제대로 된 피드백도 받은 적이 없네요.

혹여라도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댓글을 통해 피드백을 주세요.

반영하여 계속해서 발전하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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