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과 회사 거리가 가까워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길 중간에 자그마한 공원이 있어 회사 업무 스트레스를 날릴 겸,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다니고는 합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출퇴근할 때는 못 보던 풍경을 매일같이 보고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더군요. 5명 중 1명 정도 되는 듯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반려동물과 산책할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공원을 찾아왔나?'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얼마 전 모건스탠리에서 2021년 4월 7일에 발행한 뉴스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가 걷는 공원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 게 아니라, 실제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더군요.
모건 스탠리 기사의 제목은, "Why pets could be a long-tail investment trend", "반려동물이 장기적으로 투자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 자료이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아래쪽에는 간단하게나마 국내 자료도 구해 적어놨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미국 반려 동물 소유자가 과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가정의 66%는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또한 18~34세의 65%는 5년 이내에 반려동물을 늘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힘입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경기 침체 기간에도 매년 8%씩 성장해왔습니다.
203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하늘색을 기준으로 황색은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했을 시, 파란색은 예상보다 덜 성장했을 시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Alphawise라는 미국 설문조사 업체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반려동물이 가족의 구성원이라는데 강하게 동의하며, 37%는 반려동물의 의료비 지불을 위해 빚을 지고, 29%는 자신이 필요한 물건보다 반려 동물이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에 우선순위에 둡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은 반려동물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연간 가구당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금액이 2020년 현재 $980에서 2030년까지 $1,900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애완동물 제품 협회(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의 2020년 10월 설문조사에도 나타납니다. 응답자의 72%는 재정 상황에 관계없이 애완동물에 대한 지출을 줄일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만이 아닙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도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동물보호, 복지 관련 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약 26% 수준의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 전망 추이' 역시 모건 스탠리가 발표한 반려동물 시장 성장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2027년이 되면 6조 원대까지 성장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잠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공원에 나가보는 게 어떨까요? 저처럼 반려동물을 길러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 동물을 기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번 글은 미국 반려동물 관련 ETF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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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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