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자기 전에 30분 정도만 좋아하는 유튜버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잠이 들고는 하는데, 요즘 제가 매일같이 챙겨보는 유튜브가 하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슈카 월드이지요.
설명도 잘해주시고, 어떻게 기업과 시장을 분석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게 참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 동영상은 거의 다 봐서 과거 올려주신 동영상을 하나씩 보는데, 재밌는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자산배분, 이 위기 상황에 내 수익률을 지켜주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다 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오더군요. 우리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데에 절대적인 요인이 포트폴리오의 구성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좀 더 확실한 자료를 보고 싶어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Vanguard에서 관련 리포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Vangaurd는 정말 빛과 같은 존재인 거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웬만한 자료는 거의 다 있는 듯합니다.
과연 Vanguard도 슈카 님의 동영상에서 나온 이야기와 같은 이야기를 할까요?
수익을 결정짓는 요인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당연히 Vanguard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투자자가 광범위하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면, 기대 수익률은 대부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순간에 결정된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수익률의 91%는 배분된 포트폴리오로 결정되며, 마켓타이밍, 종목의 선택, 매매 기술은 9%밖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Vanguard는 중요한 단서를 달아놓았습니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구현할 때, 시장 지수 수익률에 가장 가까운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쉽게 이야기해서, 주식과 채권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삼성전자 주식과 현대차 채권으로 자산 배분을 한다면 포트폴리오를 통한 기대 수익률과는 크게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친절하게 Vanguard는 주식과 채권을 혼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지난 100년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당연하게도 주식의 비율이 높을수록 연평균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그러나 주식 10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최고의 성과를 보였을 때에는 54.2%의 수익률을 보였지만, 최악의 순간에는 43.1%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의 심장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재산의 50%가 증발한 상황에서 초연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산 배분에 대해 착각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자산배분 따위는 하지 않아. 오로지 주식 투자만 하고 있어."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자산은 대표적인 투자 자산인 주식, 채권, 금, 부동산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잊고 있던 아주 중요한 자산 하나가 더 남아있지요. 바로 Cash, '현금'입니다.
만일 현금은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수입이 생길 때마다 100% 주식을 매수하는 분이 계시다면, 위의 말처럼 자산배분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이 맞습니다. 오로지 주식으로만 자산이 형성되어있겠지요. 하지만,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혹여나 있다고 하여도 과연 대한민국 땅에 몇 분이나 될까요? 우리 모두는 일정 부분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현금 자산과 투자 자산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있는 셈입니다.
투자자 본인이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자산 배분을 하고 산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포트폴리오가 우리의 수익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만 하는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자신은 분명 주식에 100% 투자한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전체 자산 1억 원 중에 1,00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9,000만 원은 은행에 예금되어있다면 이미 그 투자자의 수익률은 대략 결정이 되어있습니다.
주식의 시장 연평균 수익률을 높게 잡아야 10% 정도이니,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전체 자산의 수익률은 예금 이자까지 합쳐 약 3% 수준이 될 것입니다. 혹여 주식 투자로 한두 번 10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간 매년 100%씩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투자자는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투자자 역시 이미 수익률이 어느 정도 결정되어있습니다. 집값이 오르는만큼 자산이 커져가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형태로 자산배분이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현금 보유량이 극도로 적고 높은 레버리지(대출)까지 일으켰기 때문에 집값이 조금만 상승해도 자산이 크게 상승합니다. 그렇기에 그냥 아파트에 눌러앉아 살다 보니 부자가 된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생각 외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번쯤 자신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알게 모르게 한쪽으로 너무 많이 치우쳐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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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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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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