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던 인천에서 직장까지 그리 멀지는 않았는데 어마어마한 교통체증 때문에 하루에 2시간 반 정도는 차 안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일주일이면 10시간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시간이지요. 금요일은 퇴근길에만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너무 힘들어서 2020년 초에 서울로 이사를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열심히 집을 검색하는데 집의 크기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게시되어있는 정보를 보면, 공급면적, 전용면적이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사람이라서 맨 처음에는 두 개의 차이가 무엇인지 참으로 헷갈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제 막 저처럼 독립을 준비하시는 분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이 무엇인지 적어보려 합니다. (참 이름도 비슷비슷해서 헷갈리네요.)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① 전용 면적
우리가 실제로 생활하는 '집'의 면적입니다. 거실, 방, 화장실, 주방, 현관과 같은 내 공간이지요. 실제로 자신이 사용할 공간이니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면적입니다. 전용 면적은 주택 구입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 필히 표기해놓도록 법제화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게 있습니다. 흔히 '베란다'라고 부르는 발코니 공간은 내 집에 딸려있는 실제 사용 공간이지만,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발코니는 서비스면적이라는 용어로 분류되며, 전용면적과 서비스면적을 합쳐서 실면적이라고 표현합니다.
만약에 전용면적은 좁은데 실면적이 넓다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은 좁고, 발코니 공간이 넓다는 뜻이 되겠지요.
② 공용 면적
아파트를 상상해보면 우리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 외에도 많은 공간들이 있습니다. 집까지 들어오기 위해 공동현관으로 들어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지나거나,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공용면적이며, 조금 더 세분화시켜 주거 공용면적이라 합니다.
그 외의 공간인 주차장, 보육시설, 커뮤니티 센터, 경비실 같은 곳은 기타 공용면적이라 표현합니다. 넓은 규모의 주택이라 하더라도 공용 면적이 넓으면 상대적으로 전용면적이 줄어들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이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③ 공급 면적
전용 면적과 주거 공용 면적을 합친 면적입니다. 우리가 실제 생활하는 주방, 거실, 방, 화장실에다가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공용현관의 면적까지 합친 것이지요. 보통 아파트에서 분양할 때 평수가 공급 면적입니다.
④ 계약 면적
공급 면적(전용 면적+주거 공용 면적)에 기타 공용면적을 합친 면적입니다. 오피스텔을 분양할 때는 보통 계약 면적을 표기합니다. 그렇기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 평수가 같더라도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훨씬 좁은 것이지요.
왜 이렇게 다르게 표시하나 좀 더 알아보니, 아파트는 분양 시에 주택법을 따르고, 오피스텔은 건축법을 따르기 때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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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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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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