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를 통해 잔고를 조회하다 보면 예수금이라는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을 사지 않고 현금으로 갖고 있는 돈이지요. 예수금은 자주 접하는 용어이기에 감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지만, '금'이 붙는 다른 용어, 증거금, 미수금은 조금 생소합니다.
혹여 잘 못 이해하고 있으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예수금과 더불어 증거금, 미수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예수금?
지난번 발했던 '보호 예수' 글에 예수가 豫(미리 예), 受(받을 수)라고 적었습니다. 말 그대로 증권사가 고객들로부터 주식 매매를 하기 위한 돈을 미리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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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를 하지 않으면 변동이 없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주식을 매매하면 예수금이 증감하게 되고, 투자자는 거래한 당일을 제외하고 2 영업일 후(D+2)에 예수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Ex) 월요일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화되면, 수요일(거래일 제외 2 영업일 후)에 예수금 전액을 출금할 수 있습니다.
증거금?
증거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증거금률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저와 같은 주식 초보는 10만 원짜리 주식을 사려면 무조건 10만 원을 지불하고 사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종목에는 각각 증거금률이 있습니다. 증거금률만 지불해도 우선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삼성전자는 증거금률이 20%이니, 만약 삼성전자 주식이 10만 원이라 가정하면 일단 2만 원만 지불하면 매수가 가능하다는 뜻이지요. 이때, 지불한 2만 원이 증거금입니다.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그렇게 말하는 증거를 내놔!!"라고 소리치는 것과 똑같습니다. 증권사가 우리한테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데에 증거가 되는 돈을 내놔!!"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는 레버리지의 개념입니다. 100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10만 원짜리 주식을 증거금률 100%로 한다면 10주를 살 수 있지만, 20% 증거금율로 사면, 500주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수금?
위에서 20%의 증거금만 내고 주식을 샀으니 나머지 80%도 입금을 해주어야 합니다. 기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위의 예수금처럼 D+2 영업일 내로 입금해야 합니다. 필히, 무조건, 꼭 돌려줘야 합니다.
만약 돈을 입금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음... 상황이 안타까우니 조금 더 기다려줄게... 빨리 갚아"라고 절대 하지 않습니다. 강제로 갖고 있는 주식을 미수금액만큼 팔아버립니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빠르게 현금을 확보해야 하니 거래되고 있는 주식 가격보다 아래로 당장 팔아버립니다.
무섭습니다만 증거금률을 100%로 사용하는 투자자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 또한 증거금률 100%로 매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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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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