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는 뚜껑을 돌려서 따면 되고, 맥주는 지렛대 원리를 이용할 숟가락이나 라이터 정도만 있으면 뚜껑을 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은 오프너가 없으면 뚜껑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와인 오프너를 이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캠핑을 갔을 경우 오프너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코르크 마개를 따는 방법입니다.
코르크 마개를 따는 3가지 방법
▶ 병목을 화기로 가열하기
코르크 바로 아래의 와인 병목에 직접 불로 가열하는 방법입니다. 와인과 코르크 사이의 공기를 뜨겁게 만들어서 코르크 마개가 위로 밀려 올라가게 하는 것이지요. 라이터 정도의 화력으로 병목 전체를 가열해주면 됩니다. 한 곳만 지속적으로 가열을 하거나 화력이 강한 토치 등을 이용하면 병이 터져 굉장히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 코르크를 병 안으로 밀어 넣기
마개를 따는 방법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유리가 터지는 등의 사고 위험도 가장 낮으며 특별한 공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도구가 없는 외딴곳이라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코르크 마개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면서 와인이 밖으로 뿜어져 나와 옷에 튈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 스크루 나사 이용하기
와인 오프너가 코르크를 원형을 타고 들어가듯이 스크루 나사를 코르크 마개에 박는 방식입니다. 손으로 하기는 힘이 많이 들어가니 드라이버가 있어야 수월하겠지요. 나사가 제대로 고정되면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할 숟가락이나 포크로 스크루 나사를 밀어 올리면 됩니다. 캠핑을 다닐 시 차량에 자그마한 공구 박스를 보관하고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잠시 와인을 내려놓고 와인 오프너를 구해오는 것이지요. 근처 편의점만 가도 저렴한 와인 오프너는 항상 구비되어있습니다. 술을 이미 마신 상태라면 주변의 캠핑을 온 분들에게 와인 오프너를 빌리는 게 현실적입니다.
술김에 올바른 방법이 아닌 무모한 방법으로 코르크를 제거하려다가 병이 깨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말, 정말 주변에 아무도 없고 술도 마신 상태라 운전도 불가능한데 지금 당장 꼭 와인을 마셔야겠다 생각하시면 그때 위의 방법을 써주세요.
안전하게 와인 오프너를 이용해서 뚜껑을 여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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