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타이어 펑크를 한두 번씩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은 주정차해둔 자동차의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는 것을 보고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하지만 주행 중에도 타이어 펑크로 인해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으니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대처방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이어 펑크가 나는 이유
주행 중 날카로운 물질을 타이어가 밟고 지나가면서 타이어에 박히기 때문입니다. 비포장도로의 돌과 자갈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 날 수도 있으나, 이보다는 대부분 대형 트럭에서 떨어지는 자그마한 못과 날카로운 금속 부품들의 영향이 큽니다.
특히나 공사 현장 주변의 도로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자재들로 인해 많은 자동차들이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합니다. 덮개가 잘 씌워지지 않은 대형 화물 트럭에서 떨어져 나온 날카로운 물질들도 고속도로에 많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모르게 밟고 지나쳐 갈 수도 있지요. 본인이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주행 중 타이어 펑크 시 대처 방법
1. 과도하게 움직이지 마세요.
사고를 인지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균형이 흔들리는 차량을 바로잡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려고 하다 보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침착할 수 없겠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우선 뒤 차량이 사고가 있음을 알 수 있도록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2. 가능하다면 직선으로 주행하세요.
도로의 상황이 여의치 않을 수 있지만, 방향을 고정하고 최대한 직선으로 주행하는 게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때때로 교통 상황에 피해를 줄까 싶어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갓길로 차를 빼야겠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과도하게 핸들을 틀어 차량 제어에 실패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핸들의 조작은 최소한으로 해야 합니다.
3. 정차가 완료되었다면 도로 상황에 맞춰 자동차를 움직이세요.
개인의 신변과 2차 사고 피해가 없을 것 같다면 자동차를 움직여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엔진이 터졌거나 자동차 제동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차량을 이동시켰다면 삼각대를 설치하여(주간 100미터, 야간 200미터) 다른 차량에게 사고가 났음을 알립니다.
4. 보험사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직접 자동차 바퀴를 교체할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은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가 잘 되어있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펑크 난 타이어를 지렁이로 때워주고 공기압도 충전시켜주니 바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타이어가 크게 파손되어 견인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보험사를 이용하세요. 대부분 보험 가입 시 특약으로 가입되어있습니다.
지렁이로 때운 펑크 난 타이어 교체해야 할까?
주행 중 타이어에 날카로운 물체가 박히더라도 바람이 바로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주정차를 해놓으면 바람이 조금씩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후 자동차를 운전해야 할 때 타이어 펑크가 난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도 위의 4번과 같이 보험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장 서비스 요원이 찾아와 타이어를 때워줍니다.
저도 왼쪽 앞바퀴와 오른쪽 뒷바퀴에 한 번씩 펑크가 난 경험이 있는데, 두 번 모두 보험 서비스를 이용하여 때운 후에 운행하였습니다. 사람들마다 타이어 펑크 시 지렁이로 때우면 나중에 꼭 새 타이어로 교체를 해야 한다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타이어를 교체하지는 않았습니다. 보험사 직원과 자동차 정비소에 물어봐도 굳이 타이어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타이어는 유일하게 자동차가 지면과 닿는 부분이므로 안전에 매우 밀접한 요소입니다. 때운 타이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여 걱정이 된다면 돈을 조금 들이더라도 타이어를 교체하여 운전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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