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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투자 용어

[투자용어] 의무보유[보호예수]가 뭔데 주가가 빠져? [설명, 기간 확인 방법]

by 곰같은 남자 2021. 1. 22.

 

얼마 전 사무실에서 뉴스 기사를 읽다가 아래와 같은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한 때 공모주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의 보호예수가 풀려 주가가 8% 빠졌다는 기사였습니다. 보호예수가 무엇이길래 해제가 되자마자 8%씩이나 주가가 하락한 것일까요?

 

보호예수?

네이버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금융기관 등이 고객으로부터 유가증권을 비롯한 문서, 귀금속 등의 예수를 받아 보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쉽사리 뜻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럴 땐 역시 말을 뜯어보면 편합니다. 

 

출처 : 픽사베이

 

일단, 보호는 무엇인가를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뜻이니 이해가 쉽습니다. 그런데 예수는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를 한자로 적어보면, 豫(미리 예), 受(받을 수)입니다. 어려운 단어 같지만 별거 없네요. 미리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쉽습니다. 보호예수는 미리 받은 것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라는 뜻이 됩니다.

 

보호하는 것이 주식이라면,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미리 받은 주식을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제야 위의 금융기관 등이 고객으로부터 유가증권(주식)을 비롯한 문서, 귀금속 등의 예수를 받아 보관하는 것.이라는 정의가 이해됩니다.

그런데, 참 말 뜻이 한 번에 다가오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보호예수라는 표현 대신 의무보유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주식을 의무보유[보호예수] 해야 할까?

이는 일반투자자를 위함입니다. 의무보유(보호예수가)가 어떻게 일반투자자들을 지켜줄 수 있는 지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A회사가 신규상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A회사가 시장에 상장되기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몰렸습니다. 금세 주가가 급등하여 공모가에 비해 가격이 3배나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때! A회사의 대주주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생 끝났다. 3배나 올랐으니 있는 주식 다 팔고 인생 편하게 좀 살자!"

 

있는 주식을 다 시장에 매물로 던져버립니다. 3배나 올랐으니 저렴한 가격에 계속 매도합니다.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계속 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매도 물량에 주식 가격이 점차 하락합니다. 

대주주는 발 편히 뻗고 잘 수 있는 돈을 벌었지만, 돈을 잃은 사람은 우리 같은 평범한 일반 투자자들이 됩니다. 대주주의 만행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평생 벌 돈 다 벌었으니, 회사가 굴러가든 망하든 내 신경 쓸 일이 아니여~"

 

결국 몇몇의 대주주의 배만 불러지고, A회사를 투자한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KOSPI / KOSDAQ에 신규 상장되는 기업들의 대주주는 일정 기간[KOSPI : 1년, KOSDAQ : 6개월] 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유통시장에 내놓을 수 없게 하였습니다. 이 기간을 의무보유(보호예수) 기간이라 합니다. 

 

그럼 의무보유[보호예수] 기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러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만 세이브로라는 사이트가 가장 보기 쉬운 것 같습니다.

 

세이브로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링크를 누르셔도 되고, 인터넷에 검색하셔도 됩니다. 첫 화면(아래)에서 빨간 박스 '주식' 칸을 클릭합니다.

 

출처 : 세이브로

 

왼쪽 정렬된 카테고리에서 의무보호예수를 누르셔서 하위 *의무보호예수 / 반환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출처 : 세이브로

 

활성화된 페이지에서 반환일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출처 : 세이브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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