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초중반이기에 앞으로 근로소득을 통해 계속해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시는 분들이라면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새로운 직업을 구하더라도 소득이 기존에 다니던 직장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꼭 은퇴를 앞둔 사람이 아니더라도 월급 외 추가적인 소득이 필요한 분도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런 분들이라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배당주 투자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피델리티에서는 은퇴를 앞둔 투자자에게 3가지 배당 주식을 추천하는데, 우리도 익히 이름을 알고 있는 3M, 존슨 앤드 존슨, 맥도날드입니다.
모두 오랫동안 배당을 성장시켜온 기업이며 각자의 분야에서 입지가 탄탄한 회사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주식이라 생각합니다.
3M (티커: MMM)
1902년에 설립되어 120년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작은 광산 사업을 했으나 지금은 만들지 않는 게 없습니다. 안전 및 산업, 의료, 소비자, 운송의 4가지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1,130억 달러 (한화 약 134조)이며 2020년 매출은 350억 달러 (한화 약 41조)입니다.
3M의 기업 우위는 엄청난 수의 생산 제품 포트폴리오인데, 약 5만여 개의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특별한 산업 분야에만 사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공장, 병원, 사무실, 가정집 등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들은 100,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다른 회사의 경쟁을 뿌리치기 위해 매년 전체 매출의 6%를 연구 개발비에 사용 중입니다.
연구 개발비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밌게도 매년 3M 매출의 30% 정도는 작년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에서 발생합니다. 매우 오래된 기업이지만, 절대 그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덕에 63년 연속으로 배당 수익률을 늘려왔습니다. 10년 동안 매년 10%가 넘게 배당금을 늘려왔으나 최근 2년 동안은 0.7%, 2%씩 증가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배당 수익률은 3.3% 수준으로, S&P500의 평균 배당 수익률 1.3%보다 두배 이상 높습니다.
존슨 앤드 존슨 (티커 : JNJ)
1886년 창립되어 무려 130년을 이어져온 기업입니다. 이 회사 역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클린 앤 클리어, 뉴트로지나, 아큐브, 존슨즈 베이비로션, 타이레놀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 중에 존슨 앤드 존슨 제품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은 약 500조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의약품, 의료기가 회사가 자신 전문 분야가 있는 것과는 다르게 존슨 앤드 존슨은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룹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 곳의 비즈니스 모델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방어해줍니다. 일례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될 무렵, 많은 수술이 연기되면서 의료기기 부문에서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다른 사업 모델에서 수익이 증가하여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존슨 앤드 존슨은 역시 연구개발비에 많은 돈을 투자합니다. 지난 5년 동안 500억 달러 이상, 지난해에는 120억 달러를 연구 개발비로 사용했습니다. 기존의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계속해서 보완하는 거지요.
이들은 59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왔으며, 2011년 이후에는 매년 연평균 6%씩 배당금을 증가시켜 왔습니다. 최근 6월에 지급한 배당 수익률은 무려 5%입니다.
맥도날드 (티커 : MCD)
194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세계적인 식품 소매 서비스 기업입니다. 위의 기업들이 120년, 130년 전부터 있던 회사이다 보니 왜인지 얼마 안 된 회사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맥도날드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으며, 약 39,000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시가총액은 1,800억 달러 (한화 : 215조 원)입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직영점의 수를 대폭 줄이고 프랜차이즈를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변경시켜왔습니다. 현재는 매출의 93%가 프랜차이즈 수수료에서 발생합니다. 직영점 수가 대폭 줄어 매출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프랜차이즈 위주의 사업 모델로 영업 이익률은 크게 늘어났으며, 프랜차이즈를 오픈할 때에도 자산이 적게 들어가는 이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기 침체기에는 지출을 줄이는데 그때 가장 빠르게 줄이는 게 외식입니다. 하지만 맥도날드에서 파는 메뉴는 그다지 비싼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경기 호황과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합니다. 최근에는 All Day Breakfast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요.
마지막으로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활성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My McDonald라는 애플리케이션(우리나라에는 없는 거 같습니다)은 미국에서만 2,2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른 시장으로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달 업체와 제휴하여 서비스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45년간 배당을 계속해서 성장시켜왔으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7.1% 수준씩 늘려온 점도 인상적입니다.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3.2%입니다. 최근 배당금은 주당 5.52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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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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