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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Fire족 이야기

[1억, 함께 모아요!] 두 번째 1억 모으기, 이제 시작합니다.

by 곰같은 남자 2021. 1. 2.

 

 

안녕하세요. 

코로나 폭락 이후 어마어마한 상승장에 힘입어 많은 분들이 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저도 투자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 기사들이나 블로그, 카페에 자주 들어가 보고는 하는데, 예전에 비해 요즘 몇 년 안에 1억 모으기라는 목표로 걸어 나가는 분들이 더욱더 많아진 거 같습니다.

 

 

다시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는 2016년 7월 입사 이후 2020년 12월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차례 1억 원을 모았습니다. 학자금 상환, 중고 자동차 구입비, 부모님 용돈 등을 합치면 정확히는 1억 5000만 원 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지금 그 돈은 전셋집 보증금으로 맡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런 투자 없이 예금과 적금으로 1억 5000만 원을 모았던 과거와 지금은 다릅니다. 나름 투자의 비율을 정해 자산배분과 미국 ETF [SPYG]에 분산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Simple하며, 빈도수 높게 매수와 매도를 할 필요도 없고, 개별 주식 분석에 온 힘을 쏟지 않아도 되는 투자법입니다. 그리고 변동성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큰 자산을 투자하기에 적합합니다. [차후 '투자&저축 체험 수기' 카테고리에 어찌하여 예적금에서 주식투자를 지나 자산배분까지 도착했는지 적어볼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월급에서 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을 모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저축은 곧 투자입니다. 그래서, 다시 원금 1억 모으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인터넷에 1억을 모았다는 후기를 보면 한달 평균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군요. 수입이 많은데 1억 원을 모은 건지, 정말 아껴 써서 1억을 모은 건지 알 수가 없으니 잘 와 닿지도 않고, 이상한 반감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블로그에 찾아오신 누군가가 저와 1억 원을 모으는 오랫동안의 과정을 함께 하기 위해서 제 현재 모습을 알려드려야 할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평균 세후 월급은 약 340만 원 정도입니다. 일 년에 성과급은 700~800만 원 정도 됩니다. 물론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음주를 합니다. 미혼입니다. 중고 자동차가 있습니다. 기름값은 회사에서 지원해줍니다. 20년 6월부터 서울에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전세입니다. 관리비는 없습니다. 부모님 집이 인천이라 한 달에 한 번씩 필요한 식료품들을 갖고 옵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닙니다.

 


정말로, 평범한 남자입니다. 길에 치이고 치이는 흔해빠진 사람이지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고연봉의 전문직도 아니기에 차곡차곡 꾸준히 모아가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은 저보다 월급이 높을 수도 있고, 또 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간의 차이일 뿐 누구나 천천히 걸어 나가면 모두가 목표하는 지점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힘들고 지칠 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매달 15일~20일 사이에 [ 자산 공개 카테고리 ] 를 통해서 자산배분 투자 성과와 미국 ETF 투자 수익을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때 월가계부 형식으로 이 카테고리에도 순수 모은 돈을 기록해 작성해 볼까 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차곡차곡, 함께 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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