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투자금을 자산배분 형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지루한 투자 방식이며, 짜릿함이라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투자 방법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자산배분, 장기적 복리 수익'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자산을 일군 사람이 전혀 아니기에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나, 문제가 생길 시 % 로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자산

자산 비중

투자 포트폴리오

특이 사항
- 디지털 화폐의 큰 상승이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식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환율이 지난달 정산할 때보다 낮아졌음에도 수익률이 개선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 부동산 시장은 체감적으로 상당히 큰 하락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1년만 있다가 하락기가 왔으면 좋으련만... 제가 분양받은 집을 전세 놓으려던 참에 시장이 급격하게 바뀌어버렸습니다. 준비해둔 현금은 잔금을 치르는 데에 쓰이게 될 것 같습니다.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내어 세를 빨리 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 이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상당히 배운 것이 많습니다. 단순히 뉴스로 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고민한 1년이었습니다. 얄팍하나마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을 느낄 수 있었고, 사람들의 환희와 분노가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도 어렴풋이 느꼈지요. 자산의 폭등 속에서 제 자신이 무엇을 불안해하는지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손실을 본다 하더라도 다음번 투자에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어떤 점이 아쉬운 투자였는지, 어떤 부분은 올바른 선택이었는지 시간을 흘려보내며 복기해볼 생각입니다. 나름의 자금관리 틀도 생겼습니다. 부채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미래의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경험은 최고의 지식입니다.
또한 이번 계기로 우연찮게 배우게 된 것이 현금의 중요성이었습니다. 부동산 잔금을 지불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들고 있었는데, 자산 하락기에 현금만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자산이 없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거의 모든 자산을 주식과 채권 원자재로 바꿔두려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비율 내에 아예 현금을 넣어둘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35살이 되기 전 순자산 3억 원을 넘었음에 혼자 약간의 자축을 해봅니다. 37살이 되기 전 순자산 5억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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