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투자금을 자산배분 형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지루한 투자 방식이며, 짜릿함이라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투자 방법입니다. 정말 재미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자산배분, 장기적 복리 수익'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때로는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기 위해 포트폴리오 누적 자산 변동을 기록해나갈 생각입니다. 어마어마한 자산을 일군 사람이 전혀 아니기에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나, 문제가 생길 시 % 로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매월 5~10일 사이에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총 자산
자산 비중
투자 포트폴리오
특이 사항
-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전세금이라고 쓰여있던 부분이 부동산으로 바뀌었습니다. 네, 부동산을 매수했습니다. "이 시기에 부동산을 매수하다니 쯧쯧쯧..."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지역이 있어서 꽤나 과감한 결정을 했습니다.
아파트는 당연히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원하던 지역의 아파트는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 도전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분양받은 부동산은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사실 부동산 전문가들이 많이 말리는 부동산 구조입니다.
신혼부부가 쓰기 적당한 평수라 3~4인 가족이 지낼 수 있는 아파트를 대체하기는 어려운데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그렇기에 매도 시 포지션이 애매해 시세 차익을 보기도 어렵고 팔기도 어렵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입지가 아주 마음에 들어 분양받았습니다. 평수도 13평 이상, 서울 중심부의 초역세권, 고임금 근로자들이 있는 지구 근처라는 조건 덕에 전-월세를 주더라도 수요가 꽤 될 거라 판단했습니다. 주변 전세도 거의 씨가 말랐더군요.
뭐, 이래저래 제 예상이 다 틀린다면, 회사와 가까운 제가 들어가서 살 생각입니다.
또한 이번 부동산 투자는 몇 가지 투자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투자를 달러로 운용하기 때문에 달러 리스크가 큽니다. 자산 70% 이상을 달러로 들고 있는 것은 전혀 분산이 되어있지 않는 투자이지요. 주식과 초장기채는 변동성이 상당한 만큼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키기 어려운 점도 불만이었습니다.
결국 실거주든 투자 목적이든 밸런스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부동산은 필수적으로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지요.
부동산에 투자하는 시기는 분명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보다 걱정되는 것은 자금 운용 흐름상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됩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한 달이었습니다. 정보를 알아보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 블로그에 글을 거의 쓰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쩌니 저쩌니 해도... 서울 중심부 초역세권에 발 뻗고 잘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점은 정말 엄청난 마음의 평온을 주더군요...
- 비트코인
최근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처참히 박살 났던 수익률이 조금 살아났습니다. 거의 -50% 수준까지 갔었는데 최근 -2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빠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매수를 했었는데(의미 없는 금액) 그 덕이라도 수익률은 조금 개선이 된 듯합니다.
- 환율
분양받은 아파트의 계약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매도했는데 환율이 많이 올라서 상당한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이라면 환율이 높은 편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 분할해서 투자를 진행한다면 결국 평균적인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성투하세요! 모두가 부자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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