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R ETF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시스템, 인공지능 시장이 계속해서 커져가는 만큼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으니까요.
CIBR ETF 개요
정식 명칭은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로, 사이버의 음절을 사용하기 위해 CIBR 티커를 사용한 듯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회사가 편입되어있습니다. ETF 구성 시, 소수의 기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도록 규모가 큰 상위 5개 기업의 최대 비율을 6%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업들은 각각 3% 이상을 넘을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인터넷 보안 업체의 규모가 다른 섹터의 거대 회사보다 비교적 중소 규모이므로, ETF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비율을 관리하는 것은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한 두 개의 좋은 기업을 발견한다면 ETF보다는 직접 투자하는 게 좋은 선택이 되겠지요.
ETF 내의 약 90%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며 인도와 대한민국, 프랑스가 약 2~3% 수준, 일본과 영국 기업이 약 1% 정도 포함되어있습니다. 2015년 7월 7일 상장, 운용 규모는 6조 6,000억 원, 운용 수수료는 0.60%, 하루 거래량은 400억 원, 배당 수익률은 0.72%, 편입 종목수는 41개입니다. 참고로 ETF내의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V3 백신을 배포하고 있는 Ahn Lab입니다.
CIBR ETF 장점과 단점
▶ 장점
- 미래가 유망한 산업
개인적으로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사이버 보안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장의 성장세도 굉장히 가파릅니다. 2020년 기준 약 180조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었으나, 2030년 전후로 약 450조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년 10%씩 시장이 성장하는 수준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격근무 도입 가능성을 엿본 기업들과 근로자들의 니즈가 맞물리고, 공용 클라우드 시스템의 활성화가 빨라진다면 위의 예측보다 시장의 규모가 더 가파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물론 산업의 성장이 CIBR ETF의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ETF는 CIBR ETF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CIBR은 현존하는 사이버 보안 ETF 중에는 가장 큰 규모와 하루 거래량을 갖고 있는 ETF입니다. 규모가 작은 ETF들이 상장폐지를 하더라도 CIBR ETF만큼은 오랜 시간 유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단점
- 꽤 높은 운용 보수
연간 운용보수가 0.60%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매우 크게 성장한 만큼 최근의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0.60%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 수도 있으나, 이는 특별한 이벤트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견해로 0.50% 이상의 운용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ETF는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0.60%의 연간 보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대안은 있습니다. 블랙록에서 출시한 IHAK ETF입니다. 운용 규모와 하루 거래량은 CIBR ETF보다 적지만 연간 보수는 0.47%로 훨씬 저렴합니다. 좀 더 저렴한 ETF도 있지만,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연간 운용 수수료보다 거래 시 발생하는 슬리피지로 손실이 더 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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