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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ETF 정보

미국 가치주 ETF의 대장. VTV ETF 장점과 단점

by 곰같은 남자 2022. 4. 21.

VTV ETF는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가치주 ETF입니다. 최근에는 성장 주식 섹터의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았지만, 금리가 인상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외면받고 있던 가치주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도 있습니다. 

 

 

VTV ETF 개요

Vanguard Value ETF가 정식 명칭으로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가치주 ETF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가총액 상위 85%의 기업 중 현재의 PER, PBR과 과거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치주 기업들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포트폴리오 내에는 대형주만 편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뱅가드에서 평가했을 때 중소형 주식이라도 가치주라 판단되면 ETF 내에 편입하고 있습니다. 

 

VTV ETF 포트폴리오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위 10개 기업의 비율
2022년 4월 VTV ETF내의 상위 10개 기업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 1월 26일 상장, 운용 규모는 120조 원, 하루 거래량은 6,300억 원, 운용 수수료는 0.04%, 배당 수익률은 2.20%, 편입 종목수는 351개입니다. VTV ETF는 미국 전체 ETF를 시가총액 순으로 세웠을 때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거대한 ETF이므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VTV ETF 장단점

▶ 장점

 

- 수수료가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뱅가드의 모든 ETF에서 나타나는 특성이지만, VTV ETF의 운용 수수료는 0.04%로 정말 저렴합니다. VTV ETF가 뱅가드에서 자체 평가하여 가치주를 선별하는 ETF라 완벽하게 다른 ETF와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가장 비슷한 성향의 ETF인 블랙락의 iShares IWD ETF의 운용보수가 0.19% 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0.04%의 운용 보수밖에 안되는데 가치주를 사람이 직접 리서치하여 투자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매수와 매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뱅가드가 추천하는 가치주를 자동으로 매수하게 됩니다.

 

사람이 직접 하든, 알고리즘을 이용하든 결과적으로 보면 전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에서 추천하는 가치주들을 묶어서 매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게 칼로 무 자르듯이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떠한 주식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면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또한 시가총액이 크다는 뜻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VTV ETF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냉정한 투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뭔가 문제가 있었다면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았을 테니까요.

▶ 단점

 

- 운영방식이 투명하지 못하다.

 

제가 자료를 참고하는 ETF.com에서도 지적하는 단점입니다. 시가총액 85% 이상의 기업들 중 자체 평가를 통한 주식을 선별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생각한 방향과 조금은 다른 기업에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뱅가드에서는 어떤 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공개하는데, 실시간으로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2주 뒤에 포트폴리오를 현황을 공개합니다. 

 

- 기술 주식 비율이 거의 없습니다.

 

단점이라고 적기는 애매하지만, 최근의 투자 성과가 기술주에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누군가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VTV ETF의 특성상 기술주는 당연히 포함될 수가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가치를 평가하던 도구인 PER, PBR 기준으로는 기술 주식들의 수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에 금융, 에너지, 소비재 위주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내에서 높은 비중을 가져갑니다. 

 

 

VTV ETF 투자 생각

앞으로의 투자 수익은 가치주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 VTV ETF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만 그 정도 확신이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여 좋은 섹터, 좋은 주식을 찾는 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VTV ETF는 갖고 있는 모든 돈을 투입하여 All-In 해야 하는 ETF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기술 주식들의 약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가치주들이 갖고 있던 오프라인 매장, 금융 산업들이 IT기술과 엮이면서 점차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주식 ETF들과 혼합하여 투자를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VTV ETF를 보유하고 있다면 가치주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시장 상황에서 소외받지 않고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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