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방전입니다. 자동차를 사용해야 하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매우 당황스럽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 증상과 왜 배터리가 방전되는지, 어떻게 하면 자동차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 증상
배터리가 부족할 때 모든 자동차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이니, 점검을 받아보시거나 배터리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1.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음
시동이 걸리기는 하는데 과거에 비해 시동하는 데에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차의 상태를 바로 알아채기 때문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는 의미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시동을 걸 때에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2. 시계나 에어컨 온도 세팅 값이 달라짐
배터리 전압이 약해 시동을 걸 때 컴퓨터의 설정값이 리셋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차량의 전자시계가 시동을 걸 때마다 초기화된다거나, 에어컨 온도가 특정한 하나의 값으로 계속 리셋이 되면 배터리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입니다.
3. 계기판 배터리 경고등
-+가 적혀있는 작은 네모난 경고등이 배터리 경고등입니다. 경고등이 켜지더라도 일정 시간 주행을 하면 배터리 충전이 되기 때문에 경고등이 사라지는데, 만약 주행 중에도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표시된다면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상태입니다.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원인과 관리방법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를 확인해야 합니다. 녹색 불빛이 정상이며, 검은색은 배터리 충전이 필요, 흰색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자동차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오래 사용했다면 배터리를 한 번씩 교환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조사에서는 3~4년 주기로 배터리를 교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한 지 얼마 안 되었더라도 방전이 될 수 있는데, 원인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오랫동안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았을 때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조금씩 방전이 됩니다. 자주 운행을 할 일이 없더라도 1~2주에 한번 정도는 1시간 정도 자동차 운행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외부 온도가 높은 상태라면 배터리 방전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외부 주차장보다 서늘한 지하주차장에 보관하는 게 배터리 방전을 늦추는 방법입니다.
2. 운전자의 실수로 전기장치를 켜놓았을 때
대표적인 실수가 헤드라이트입니다.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가더라도 전압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자동차들도 많지만, 연식이 있는 자동차는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가면 하루 만에 배터리 방전이 됩니다. 제가 운행하고 있는 자동차도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라 헤드라이트를 켜놓고 갔다가 방전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운행을 끝낸 후에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켜놓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배터리 방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장기간 녹화되는 블랙박스
배터리가 방전되는 가장 많은 이유가 블랙박스입니다. 운행을 종료한 후에도 블랙박스는 상시 녹화가 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지속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저전압 모드 기능이 있는 제품은 설정을 바꿔주시고, 블랙박스 전용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 자동차 메인 배터리 방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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