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서는 경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경차 운전자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혜택이 유류세 환급 정책입니다. 다만 경차를 소유했다고 무조건 할인해주는 것은 아니고, 경차사랑카드라는 신용카드(혹은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합니다.
경차사랑카드란?
이명박 대통령 때 만들어진 정책으로, 경차 보급률을 높이고자 만들어졌습니다. 경차 소유자는 휘발유와 경유 주유 시 리터당 250원, LPG는 리터당 160원 정도 세금을 감면(유류비 할인)해줍니다. 경차사랑카드를 발급받은 사용자가 할인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없으며, 주유 시 자동으로 할인됩니다.
처음 환급 제도가 나왔을 때는 세금 감면 비용이 연간 10만 원 한도였으나, 2022년 1월 지원금액이 확대되면서 현재는 30만 원까지 감면해줍니다. 다만 1회 주유 시 6만 원 이하, 48리터 이하, 1일 12만 원 이하 주유비만 감면 대상입니다. 국가 세금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2년마다 검토한 후 혜택을 연장해주는데, 2023년 12월 말까지 혜택이 연장되어있습니다.
경차사랑카드 발급하는 신용카드사
롯데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총 3군데입니다. 처음 발급되었을 때에는 유류세 환급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었지만, 현재는 카드사별로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발급 받든 유류세 감면 혜택은 똑같고, 부가적인 혜택만 조금씩 다릅니다. 카드사 연회비도 모두 면제입니다.
- 롯데카드 : 롯데마트 10% 할인, 대중교통 10% 할인, 스피드메이트 25,000원 할인
- 현대카드 :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에서 주유할 시 리터당 100~400원 할인, 오프라인 가맹점 M포인트 0.5% 적립, 제휴 온라인 쇼핑몰 1~10% M포인트 적립
- 신한카드 : 모든 주유소 리터당 80원 할인, 편의점, 베이커리, 카페, 병원 10% 할인,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주말 5% 할인, 한화손해보험 디렉트 자동차 보험 10% 할인
주유에 특화하여 사용한다면 현대카드가 좋아 보입니다. 다만 지정된 정유사에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씩 할인받는 신한카드 경차사랑카드도 매력이 있습니다. 할인을 적용받는 업종이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지요.
경차사랑카드 발급 조건
경차를 갖고 있다고 하여 무조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세금을 감면받는 신용카드이기 때문에 발급 조건이 꽤 까다롭습니다.
① 1대의 경차를 소유할 것, 하지만 한 가구에 승용차가 한대만 있을 것.
차량은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로 분류되는데 경차는 1000cc 미만의 차량을 이야기합니다. 경승용차는 레이, 모닝, 마티즈 등이 있고, 경승합차는 다마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차량은 경차 소유자기 때문에 경차사랑카드 발급 조건에 해당합니다. 다만 한 가구에 경승용차/경승합차가 한 대씩만 있어야 합니다.
>몇 가지 예시를 보면 이해가 좀 더 수월합니다.
- 1번)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이 레이를 소유하고 있고, 아버지가 그랜저를 갖고 있다면?
레이 소유주는 경차사랑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한 가구에 승용차가 두대 있기 때문입니다.
- 2번) 독립하여 가구 분리가 된 아들이 마티즈를 소유하고 있고, 아버지가 소나타를 운전하신다면?
마티즈 소유주는 경차사랑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가구로 분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3번) 가구 분리가 되지 않은 아들이 모닝을 소유하고 있고, 아버지가 다마스를 운행하신다면?
아들과 아버지 모두 경차사랑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한 가구에 차량이 두대이지만, 경승용차 한대, 경승합차 한대이기 때문입니다.
- 4번) 가구 분리가 되지 않은 아들이 모닝을 소유하고 있고, 아버지가 레이를 갖고 계시다면?
직장인과 아버지 모두 경차사랑카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두 차량 모두 경차지만 한 가구에 승용차가 두대 있기 때문입니다. 두 분 모두 경승합차인 다마스를 갖고 있어도 한 가구에 경승합차가 두대이므로 발급이 안됩니다.
- 5번)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이 스타렉스를 소유하고 있고, 아버지가 레이를 운전한다면?
한 가구에 일반 승합차 한대와 경승용차 한대이므로 레이를 운전하는 아버지는 경차사랑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②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른 유가보조 정책의 혜택이 없을 것.
유류비를 지원받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화물차 운전자는 경차사랑카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얼마나 기름값 절감 효과가 있을까?
연간 30만 원, 리터당 250원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30만 원÷250원을 하면 연간 1,200리터까지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매월 100리터 정도 운행이 가능한 거리인데, 경차의 리터당 연비를 14km로 감안할 때 매월 1,400km 정도가 됩니다. 주 5일 근무로 가정하여 매월 20일 정도 출근한다면 왕복 70Km가 됩니다.
즉 회사 출퇴근용으로는 왕복 70km 미만이라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감면 혜택을 최대한도로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각 신용카드사마다 제공하는 주유비 할인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니 주유비 절감 효과가 매우 뛰어난 신용카드입니다.
시중에 주유비 할인 카드가 많지만, 그 어떤 카드와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할인을 자랑합니다. 보통 주유 특화로 나오는 신용카드가 리터당 150원 정도 할인을 제공합니다.
그렇기에 경차를 소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경차사랑카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셔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이후 연장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전까지 이용하더라도 최대 60만 원은 절약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신용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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