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디스플레이 크기 단위를 센티미터가 아닌 인치로 쓰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가로 세로의 높이를 기준으로 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55인치 텔레비전을 샀다고 하면 크기의 감이 잘 느껴지지 않지요. 하지만 오늘 글을 읽으면 대략적인 TV 사이즈를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TV 사이즈 계산 방법
TV의 화면 크기를 나타내는 인치는 길이의 한 단위입니다. 1인치는 2.54cm인데, 이는 TV의 대각선 길이를 나타냅니다. 즉 55인치 텔레비전이면 대각선 길이가 55인치이며, cm로 변환했을 때에는 약 140cm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TV의 대각선 길이를 생각하면서 TV 배치를 고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TV를 놓은 공간의 가로와 세로 길이에 맞춰 사이즈를 선택하지요.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텔레비전의 비율은 16:9가 사실상 표준이므로, 16:9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간단히 가로와 세로의 길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는 것인데, 수식을 굳이 쓸 필요는 없으므로 공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로길이(cm) : TV 인치 X 2.54 X 0.87 = TV 인치 X 2.2
세로 길이(cm) : TV 인치 X 2.54 X 0.49 = TV 인치 X 1.25
예를 들어, 80인치 텔레비전이라면 가로길이는 약 177cm, 세로 길이는 약 99cm, 55인치는 가로길이 121cm, 세로 길이 68cm 정도 됩니다. 이렇게 계산이 된다면 TV를 설치할 벽의 가로길이와 어울릴만한 사이즈의 TV를 고르실 수 있겠지요. 어느 정도 높이의 TV장을 설치할지도 가늠이 되니 인테리어를 하시기 조금 더 쉽습니다.
TV는 어느 정도 거리를 띄워놔야 좋을까요?
정답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TV 제조사와 다양한 기관에서 시야와 텔레비전 간의 적합한 거리를 산출해놓은 식이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데, 시야와 텔레비전 거리 X 25를 하여 나온 TV 사이즈가 시야에 꽉 차 화면을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대략적으로 TV를 설치하고 볼 수 있는 공간의 길이 3m라면 3 X 25를 하여 75인치 TV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TV를 구매하실 때 참고할만한 사항
1. 텔레비전 인치는 디스플레이의 길이입니다.
여기에는 텔레비전을 감싸고 있는 베젤의 두께가 포함되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최근 나오는 텔레비전은 베젤을 최소화하여 거의 실제 크기와 인치수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때때로 베젤이 두꺼운 제품들도 있습니다. 집 내부에 어울릴만한 TV 사이즈와 브랜드를 결정했다면 한 번쯤 실물을 확인해보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2. 예산과 공간을 고려하여 가장 큰 TV를 사세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된 것이지만, TV는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사이즈가 너무 작으면 몰입도가 확 떨어집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가능한 한 큰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TV라는 가전제품이 매년 바꾸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한번 구매할 때 큰 사이즈를 구매해두면 두고두고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사이즈가 커질수록 해상도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화면은 큰데 해상도가 떨어지는 제품은 눈을 아프게 하고 오히려 화면 집중도를 떨어뜨립니다. Full HD 해상도 외에도 4k, 8k 제품까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8k 제품은 대형 사이즈 텔레비전의 경우 가격이 1,000만 원을 넘어갈 정도로 비싸고, 60인치 때만 되더라도 400~500만 원 수준에 육박하기 때문에 TV에 욕심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4k 해상도의 제품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10년 정도 사용하면 8k 텔레비전이 대중화되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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