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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여행 정보

다낭 호이안 이동방법 5가지와 가격차, 장단점 (제 경험담까지)

by 곰같은 남자 2023. 5. 29.

저렴한 물가와 안전한 치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의 다낭을 방문하고는 합니다. 다낭을 여행하면 보통 근교의 호이안도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데, 여러 가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다낭, 호이안을 즐겁게 여행하고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대중교통으로 다낭에서 호이안 가는 방법

1. 그랩(Grab)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그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택시를 타듯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태우지 않고 호출한 사람만을 태우기 때문에 길을 에둘러 돌아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다낭에서의 출발지마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약 2~2.5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곳을 들리지 않으니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가격 사기 칠 일이 없다는 것이지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금액이 바로 산출되어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 그 금액만 지불하면 됩니다. 실랑이를 하면서 얼굴 붉힐 일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다른 방법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게 단점입니다. 

 

2. 다낭 호이안 여행자 버스

공항에서 출발하여 호이안 올드타운까지 가는 여행자 버스(밴)입니다. 오전시간에는 거의 한 시간마다 출발을 하고, 미리 예약을 해두면 호텔 앞으로 픽업까지 옵니다. 여러 여행자를 태우고 내리기 위해 다낭 시내와 호이안 시내를 돌기는 하지만, 그랩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klook에서 '다낭 호이안 버스'라고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혼자 이동하는 여행자라면 택시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다낭 호이안 여행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5.5로 약 7,000원 정도입니다. 

 

 

3. 현지투어 무료 셔틀버스

현지투어라는 곳에서 다낭과 호이안 사이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투어라는 곳에서 어떠한 상품을 이용했든 안 했든 무료입니다. 다만, 현지투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한 후에 승차권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 

다낭의 Flora beach spa&nail에서 탑승이 가능하며, 호이안행 버스는 15:00에 딱 한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완전한 무료이니 시간이 맞는다면 매우 좋은 이동방법입니다. 참고로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돌아오는 셔틀은 21:45에 있습니다. 호이안에서 하룻밤을 보내지 않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4. 마사지 무료 이동 서비스

다낭과 호이안의 수많은 마사지 업체들은 거의 모두 샌딩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해주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 정도로 당연한 서비스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많은 한국분들은 다낭에서 호이안을 갈 때나 호이안에서 다낭을 갈 때 마사지를 받고 무료 이동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물론, 어차피 마사지 가격에 차량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거겠지만, 뭔가 공짜로 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기는 하지요. 마사지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 90분 2.5만 원 정도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랩 비용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최소 2인 이상부터 샌딩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는 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낭도깨비 같은 대형 커뮤니티에서 동행을 모집하여 함께 마사지를 받고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5. 다낭-호이안 로컬버스

다낭과 호이안을 정기적으로 이동하던 1번 로컬버스가 있습니다. 다만 이 버스는 2023년 5월 현재 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는 이유는 다낭 호이안 간 로컬 버스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인터넷에 검색을 한번 해보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현지인들 대부분은 오토바이를 한 대씩 갖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그리 선호해서 탑승하는 편은 아니지만, 특별한 사정에 의해 다시 버스가 재개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타고 다녔던 버스 중에 하나였습니다. 

 

 

다낭 호이안 이동 방법 경험담

▶ 다낭 → 호이안

인천에서 밤에 출발하여 다낭에 새벽 도착하는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시내로 이동하지 않고 공항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잠만 자고 바로 호이안으로 갈 계획이었기에 저와 여자친구는 위의 2번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오전 이른 시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국내선 도착장 4번 출구 앞에서 시간 맞춰 나가 있으면 hoian express 조끼를 입은 아저씨가 찾으러 옵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할 수도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도 원래 출발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오셨습니다. 

참고로, 근처 택시 기사들이 버스 타는 곳이 여기가 아니라느니, 버스 없어졌다느니 거짓말을 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고, 다낭에서 약 3팀의 사람들을 픽업해서 갔습니다. 다낭 시내에서 픽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손님이 안 보인다고 바로 가지 않고 계속 경적 울리면서 승객이 탈 수 있도록 기다려줍니다. 기사님도 친절했고, 차량 자체도 매우 쾌적했습니다. 

 

▶ 호이안 → 다낭

마사지 샾에서 마사지를 받고 다낭까지 샌딩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사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받아본 경험이 거의 없는데, 마사지 자체도 매우 만족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가 머물고 있는 호텔까지 픽업서비스를 해주었고 마사지 가게에서 다낭 호텔 바로 앞까지 내려주셨습니다. 전혀 팁을 요구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기사님도 친절하고 혹여라도 더울까 봐 배려해 주시는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다만 호이안의 마사지 샌딩 서비스는 2인 이상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1인이면 위와 같은 방법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1인 여행자라면 위의 이동방법 2번 7,000원짜리 여행자 버스나 밤 9시 45분에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봅니다.

혹은 짐이 많지 않으면, 그랩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도 나름 색다른 추억을 쌓으면서 합리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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