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비용을 고정비라 생각하셔서 줄이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욕심만 포기한다면 매월 지출하는 핸드폰 요금만큼 줄이기 쉬운 것도 사실 없습니다. 한 달에 5만 원만 줄여도 일 년에 60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으므로, 지금 핸드폰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 생각이 드신다면 관심을 갖고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핸드폰 요금을 줄이는 4가지 방법
1. 핸드폰 사용 패턴을 고려합니다.
최신 기종 핸드폰 속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하며, 최상의 스펙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지 따져보는 게 첫 번째입니다. 꼭 최신 기종의 핸드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하더라도 눈에 띄게 핸드폰 요금을 줄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자신의 핸드폰 생활 패턴에서 특별히 고스펙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핸드폰 자체를 바꿀 생각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주식 거래, 웹툰, 인터넷 검색, 은행 거래, 카카오톡, 유튜브 정도 말고는 특별히 사용하는 것이 없으므로 최신 기종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2. 1세대~2세대 정도 지난 핸드폰을 구매합니다.
30대가 넘은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위의 적은 애플리케이션 외의 특별하게 사용하는 게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1세대~2세대 정도 지난 핸드폰을 이용하더라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지요. 구세대의 기종을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한 단계 하위 라인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중고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굉장히 깔끔한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고나라, 당근 마켓 등에서 적정 시세를 파악해보고 사진과 실물 확인을 통해 적당한 제품을 구매하면 됩니다.
3. 알뜰폰 요금제로 교체합니다.
메이저 3 사인 SK, KT, U+ 외에도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알뜰폰 업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LG헬로모바일이 있습니다. 알뜰폰 요금제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KT엠 모바일, SK텔링크, U+알뜰 모바일 등이 있습니다.
각 알뜰폰 통신사마다 매월 특가를 하거나 그때그때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습니다. 요금제를 바꾸려는 시점에 가장 가격이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서 가입하면 됩니다. 모든 알뜰폰 통신사의 가격 정책이 비슷합니다. 파격적으로 더 싸거나 조건이 좋으면 이용자들이 바로 다른 알뜰폰 요금제로 옮겨가기 때문이지요. 저는 두 번 통신사를 바꿔 현재 U+알뜰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제휴카드를 사용합니다.
거의 99% 알뜰폰 요금제 전용 할인 제휴 카드가 있습니다. 제가 모든 알뜰폰 요금제를 확인해보지는 못했으나 보통 30만 원~40만 원 실적 시 15,000원 할인, 70만 원 실적 시 20,000원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30만 원 사용 시 15,000원 할인이면 5% 고정 할인이므로 상당히 준수한 할인율입니다.
일반 신용카드 중에서도 머리를 굴려서 잘 사용해야 하는 신용카드들이 5% 이상의 할인율을 보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요금제 제휴카드는 아무런 고민 없이 30만 원만 쓰면 무조건 15,000원 할인이므로 굉장히 편리한 신용카드입니다. 물론, 더 높은 할인율을 만들어내는 카드를 쓰신다면 굳이 알뜰폰 요금제 제휴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핸드폰 요금을 줄이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큰 단점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빠르게 트렌드를 쫓아가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10대, 20대가 아니라면 현실적인 부분과 타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알뜰폰을 쓴다고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통화 품질이나 인터넷망 사용 속도에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당근 마켓에서 12만 원에 구매한 LG 벨벳 핸드폰을 U+알뜰 모바일의 전화, 인터넷 무제한 요금제로 사용 중인데, 제휴카드 할인을 받아 17,000원씩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8~10만 원대의 요금제를 쓰는 사람과 적게는 6만 원, 많게는 8만 원씩 차이가 나지요. 1년이면 약 100만 원 정도의 차이입니다.
사람마다 100만 원의 가치는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적은 돈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돈입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간다면 나중에는 자산의 큰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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