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강가1 [세계일주 여행기, 인도] #48 내가 바라나시를 좋아하는 이유 인도, 바라나시 - 2014. 1. 21 ~ 30 바라나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유유자적이라 표현하고 싶다. 특별히 할 게 많은 도시는 아니다. 이렇게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여행지가 또 있을까 싶다. 멋들어진 관광지를 찾아다니고, 청결한 호텔, 깔끔한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여긴 지옥과도 같은 곳이다. 길 곳곳에는 소똥이 즐비하고, 가게의 위생상태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호텔은 고사하고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는 방을 찾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바라나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만큼 매력을 가진 도시를 찾지 못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고, 이 할 것 없는 도시에서 매일이 짧았다. 아무 생각 없이 갠지스강을 바라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고, 짜이를 한잔씩 나눠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해는.. 2022.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