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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투자 용어

[투자용어] 파생상품 옵션이란? 콜옵션과 풋옵션 기본 개념

by 곰같은 남자 2021. 3. 8.

오늘은 파생상품 중 하나인 '옵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얼핏 선물과 옵션이 크게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안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최대한 어렵지 않은 용어로 풀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글 : [ 파생상품 선물이란? ]

 

옵션 (Option) 이란?

'Option' 우리말로 하면 선택이지요. 간단하게 사고파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쓰면, 미래 어떤 날에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물건을 거래할 권리를 계약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적었던 선물 [미래 어떤 날에,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물건을 거래하기로 계약하는 것 ] 과 무슨 차이가 있나 생각하실 수 있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구매자의 매매 권리'입니다.

출처 : 픽사베이

 

선물 거래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서 한쪽이 큰 폭의 손실이 나더라도 계약을 해지할 수 없지만, 옵션 거래는 매수자가 매매 권리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매도자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대응해줘야 합니다.

제가 썼지만, 말로 설명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래 콜옵션과 풋옵션을 설명하면서 최대한 풀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콜옵션 ?

콜옵션 매수는 '미래의 어떤 시점에 계약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산다'는 말입니다.

 

아래 예를 보시면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10,000원 주식을 앞에 두고 Lee(콜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와 Kim(콜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이 10,000원에 만기 한 달 옵션 거래(이를, 행사가격이라 합니다.)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후 A 상황과 B상황이 발생 때, Lee와 Kim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요?

 

A,

10,000원 주식이 15,000원이 되었는데 Lee(콜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는 Kim(콜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에게 10,0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Kim은 Lee에게 10,000원에 주식을 팔아야 하는 의무가 있지요.

당연히 Lee는 콜옵션을 행사합니다. 5,000원 이익을 봅니다. 

 

B, 

10,000원 주식이 소폭 하락하여 9,950원이 되었습니다. Lee(콜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는 Kim(콜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에게 10,0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그런데, 굳이 시장 가격이 9,950원인데 10,000원을 주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히 Lee는 콜옵션을 포기합니다. 10,000원에 사면 바로 손해이기 때문이지요. 1원만 빠져도 콜옵션을 무조건 포기할 겁니다.

 

▶ 콜옵션 매수자는 가격이 오르면(A) 오를수록 무제한의 이익을 보지만, 손실 구간(B)에서는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손실이 없습니다.

▶ 콜옵션 매도자는 가격이 오르면(A) 오를수록 무제한의 손실을 보지만, 격이 내리는(B) 자신의 수익 구간에서는 콜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포기하면서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

 

뭔가... 조금 이상하지요...? 

 

 

풋옵션 ?

풋옵션 매수는 '미래의 어떤 시점에 계약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산다' 말입니다.

 

역시나 예시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10,000원 주식을 Lee(풋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와 Kim(풋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이 10,000원에 만기가 한 달 후인 옵션 거래를 하기로 했을 때, Lee와 Kim은 아래 A, B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요?

 

A,

Lee(풋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는 Kim(풋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에게 10,000원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갖고 있습니다. Kim은 Lee에게 10,000원에 주식을 사야 하는 의무가 있지요.

당연히 Lee는 풋옵션을 행사합니다. 5,000원 이익을 봅니다.

 

B, 

10,000원 주식이 소폭 상승하여 10,050원이 되었습니다. Lee(풋옵션 매수자, 매매 권리)는 Kim(풋옵션 매도자, 매매 의무)에게 10,000원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10,000원에 팔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귀신 같이 풋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할 것입니다. 1원만 올라도 풋옵션 매수 권리를 포기합니다.

 

▶ 풋옵션 매수자는 가격이 내리면(A) 내릴수록 무제한의 이익을 보지만, 격이 상승하는 구간(B)에서는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그 어떤 손실도 없습니다.

▶ 풋옵션 매도자는 가격이 내리면(A) 내릴수록 무제한의 손실을 보지만, 가격이 올라(B) 자신의 수익 구간에서는 풋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포기하면서 아무런 이익을 챙길 수 없습니다.

 

역시나... 이상합니다...


출처 : 이말년 씨리즈

 

옵션 매도자는 기부천사인가요... 자원봉사자인가요... 옵션 매수자에게 손해가 나는 상황이면 매매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옵션 매도자는 얻는 이득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런 말도 안 되는 거래를 할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옵션 매수자는 옵션 매도자에게 '프리미엄' 이라는 것을 지불하게 되어있습니다. 프리미엄, 뭔가 엄청 좋아 보이지 않나요? 다음 글에 이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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