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이야기/ETF 정보

전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VT ETF 분석

by 곰같은 남자 2021. 5. 24.

투자를 하지 않거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분에게 '주식'의 이미지를 물어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답변은 제각각이겠지만, 아마도 대부분 부정적인 느낌이 섞여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식 투자에 더 안 좋은 시선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위험천만한 도박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투자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식 투자가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하지만 전 세계 성공한 모든 기업들에 분산 투자를 한다고 하여도 도박이라고 생각할까요? 한두 개의 종목만을 투자할 때보다 리스크가 낮아지고,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접근이 수월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이 좋아져서 우리는 전 세계 주식을 단 하나의 ETF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VT(티커) ETF입니다.  

 

VT ETF?

Vanguard Total World Stock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식의 시가 총액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단순하게 전 세계의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줄 세워 비율에 맞게 구매한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운용사는 Vanguard입니다. 

 

2008년 6월 24일에 상장된 ETF로 운용 규모 23조, 운용 수수료 0.08%, 하루 거래량 2,200억, 배당 수익률 1.54%,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기업의 수는 9,006개(2021년 5월 기준)입니다. VT ETF 역시 일반인이라면 유동성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상위 10개 국가의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ETF.com

 

상위 10개 섹터의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ETF.com

 

상위 10개 기업의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ETF.com

 

전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되어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에 따라 상위 10개 기업이 바뀔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자료만 찾아보더라도 Top 10 Holdings에 세계 최대의 석유 회사 엑슨 모빌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VT ETF에 대한 생각

▶ 주식 투자가 두렵다면 좋은 투자방법입니다. 인류에 투자하세요

 

'주식이 저렇게 분산 투자돼있어서 수익이 나겠어?'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첫 투자금 10,000달러를 2010년부터 매월 1,000달러씩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326,000달러 정도 되어있습니다. 얼핏 계산해도 원금대비 2.5배 이상의 수익입니다.

출처 : ETF.com

 

물론, 10년 동안 2.5배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이는 큰돈을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투자법입니다. 투자원금을 계속해서 키울 수 있지요. 사실, 아무리 높은 투자 수익률을 얻는다고 하여도 투자원금 자체가 크지 못하면 수익금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이 아닌, 많은 수익금 아닐까요? 투자 초기에는 너무 적은 수익금에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10년 후에는 생각 외로 어마어마한 수익금에 깜짝 놀라게 될 수도 있습니다.

 

▶ 과연 미국 주식이 영원한 승자일 수 있을까요?

 

우리의 뇌는 합리적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벌어진 사건을 더 강한 임팩트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잊히면서 강렬했던 기억이 시들시들해져 갑니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강한 장세를 펼쳤던 기업들과 섹터들만이 남아있지요. 좀 더 큰 범위에서 바라보면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이 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성과를 보여줄 것만 같지요. 

출처 : 언스플래쉬

 

하지만 이는 너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사고일 수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하여,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미래 10년은 신흥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고, 그게 대한민국일 수도 있습니다.

 

브릿지워터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다양한 국가들이 미국보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패권 국가가 나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미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투자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전 세계 국가로, 전 세계 기업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은 충분히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추천 글 : [ 지난 100년간 어떤 나라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좋았을까? ]

 

100년간 국가별 주식 수익률. 어느 나라가 가장 좋았을까?

2020년 동학 개미 운동으로 많은 분들이 국내 주식을 투자하기도 했지만, 더 크게 불이 번져 서학 개미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의 미국 증시를 보면,

lljjww.tistory.com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