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신문 경제면을 보시면 "코스피 사상 최고치!, 코스닥 O.OO% 올라, 상승세 지속." 등의 기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경제 신문의 단골 용어 코스피[KOSPI], 코스닥[KOSDAQ]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 [KOSPI]
KOSPI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약자입니다. 유가증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SK, CJ 등 우리가 알만한 굴지의 대기업들이 이 곳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주가 지수는 1964년 1월 4일 17개 종목을 기반으로 산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 상황, 산출 방식의 문제로 1983년 1월 4일, 기존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1980년 1월 4일 100을 기준으로 하는 지금의 KOSPI 지수가 탄생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2,820이니 대략 28배 정도가 올랐습니다. 총 시가총액은 1,860조 원 가량됩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년 12월 29일 기준입니다. KOSPI 산업 별 비중을 보면 전기/전자가 압도적입니다. 당연합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사를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위, 2위입니다. 심지어 위의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가 KOSPI 시장의 48%를 차지합니다.
현재(20.12.29) KOSPI 시장의 전체 상장기업은 800개입니다. 전체 상장 종목은 932개라서 갯수가 조금 차이 나는데 이는 우선주 때문입니다. 참고로, KOSPI, KOSDAQ 모두 지수 산출에 우선주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코스닥 [KOSDAQ]
KOSDAQ은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의 약자입니다. 미국의 NASDAQ에서 이름을 차용해서 왔습니다.
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KOSPI에 비해 상장요건이 덜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KOSDAQ은 1997년 1월 3일을 기준을 100으로 두고 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준 단위를 100에서 1,000으로 조정합니다. 20세기 말 엄청난 버블 뒤에 어마어마한 폭락 때문입니다.
이때 상황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IMF 때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폐지되면서 국가차원의 벤처기업 육성 계획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IT 기업 육성에 주력하면서 어마어마한 투자금 KOSDAQ IT 벤처 기업에 몰렸습니다.
원래 KOSDAQ은 중소-벤처 기업이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목적으로 태어났기에 KOSDAQ 개설 목적과도 일치했지요. 그러나 버블은 꺼지는 법, 2000년을 넘기지 못하고 대폭락 합니다.
당시 가장 핫했던 상장사가 새롬기술이라는 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무려 6개월 만에 150배가 올랐습니다.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이 2조 7000억이었는데, 이를 가뿐히 뛰어넘고 5조 원까지 치고 올라갑니다. 물론 결과는 그래프가 말해줍니다. 주당 310,000원을 호가하던 새롬기술은 단 10개월 만에 5,500원까지 내려옵니다.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납니다. 이쯤 되면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습니다. 장이 열리면 그냥 하한가 직행입니다. 거기다가 새롬기술 창업자는 분식회계로 구속됩니다. 대단합니다.
어쨌든, KOSDAQ은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2021년 4월 12일 드디어 1,000을 넘습니다. 시가총액은 380조 가량 됩니다.
IT와 제약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씨젠 에이치엘비 등 바이오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자리하고 있습니다. KOSDAQ은 KOSPI와 다르게 삼성전자처럼 독보적인 회사가 없기 때문에 지수에서 상위 10개 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약 17.5% 정도입니다.
전체 상장 기업은 총 1,468개로 KOSPI보다는 많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상장요건이 덜 까다로워서 그렇겠지요.
원래의 계획은 KRX에서 자료를 확인하는 방법까지 적으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 번 쉬고, 다음 편에 KOSPI / KOSDAQ 상장 요건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글 : [ 코스피 / 코스닥 상장 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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