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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ETF 정보

금 ETF 추천. IAU ETF 장,단점 분석과 SGOL, GLD 비교

by 곰같은 남자 2021. 10. 9.

번쩍번쩍 빛나는 금. 세상 사람 중에 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금은 미적인 요소로도 쓰이지만, 부의 대명사이자 안정성을 대표하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금에 투자하기 가장 손쉬운 방법인, IAU ETF를 소개하려 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계신 분이라면 잘 알려진 ETF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금 ETF 중에 선택할만한 상품이 많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IAU ETF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장점단점을 적어볼 텐데 많은 블로거, 유튜버분들이 장점에 대해서는 많이 다뤘기 때문에 최대한 단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IAU ETF?

iShares Gold Trust가 정식 명칭으로 금의 현물 가격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iShar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ETF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가 KODEX인 것과 같습니다. 믿을만한 운용사이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국제 현물 금 가격은 영국의 런던귀금속시장협회(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의 시세를 표준으로 하는데, IAU ETF는 LBMA의 가격을 추종합니다. LBMA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24시간 실시간으로 거래하며, 영국 런던 시간 10:30, 15:00의 기준 시세를 발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GLD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2005년 1월 21일 상장되었으며 운용 규모는 약 31조 원, 운용 수수료는 0.25%, 하루 거래량은 약 3,300억 원, 배당 수익률은 0%입니다. 

금 ETF에 투자하려 하시는 분들이 GLD ETF와 고민하실 텐데, IAU와 GLD에 대한 제 생각을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AU ETF vs GLD ETF

GLD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에서 만든 금 ETF입니다. 이름이 이상하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전 세계 3위 규모의 자산 운용사입니다. 당연히, 믿을만한 운용사이지요. 

2004년 11월 18일 상장되었으며 운용 규모는 약 65조 원, 운용 수수료는 0.40%, 하루 거래량은 약 1.4조 원, 배당 수익률은 IAU와 마찬가지로 0%입니다. 

 

둘 다 좋은 금 ETF이지만, 일반인이라면 GLD보다 IAU에 투자하는 게 좋은 선택이라 봅니다. 둘 다 똑같이 LBMA의 금 현물 시세를 추종하는 ETF이기에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만 운용 수수료가 0.15%나 차이가 나지요. 아낄 수 있으면 최대한 아껴야 하는 게 세금과 운용 수수료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운용 규모와 하루 거래량이 GLD가 높지만, 진짜 거대한 규모의 자금을 굴리지 않는 이상 유동성 문제는 우리가 느낄 수 없습니다. IAU ETF가 운용된 지 얼마 안 돼서 규모가 작거나, 운용사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운용사라면 고민할 여지가 있겠지만, 모든 게 다 똑같은 조건에서 단지 운용 수수료만 차이가 납니다.

"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광팬이야!", "무조건 운용 규모와 하루 거래량이 많아야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만 GLD ETF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2009년 9월 9일 날 상장된 SGOL이란 ETF도 있습니다. 셋 중에 가장 늦게 상장된 금 ETF라서 그런지 운용 수수료가 0.17%로 가장 저렴합니다. Aberdeen Standard Investments라는 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전 세계 30개 지점이 있고, 740조 정도 운용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장기적으로 운용 수수료를 중요시한다면 고려해봐도 좋을 금 ETF라 생각됩니다. 

 

IAU ETF 장점

-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금 ETF

 

운용 규모, 거래량은 GLD, 운용 수수료는 SGOL ETF가 더 좋지만, 운용 규모, 거래량, 수수료, 운용사 안정성 등을 고려했을 때 IAU ETF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굳이 미국 증권 시장까지 가서 금 ETF를 사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골드바와 같은 현물 금은 투자의 목적으로 가치가 없습니다. 보관도 문제지만, 세금과 거래 수수료가 상식 밖으로 비쌉니다. 금 통장은 이보다 수수료가 낮지만, 그래도 높은 편이라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국내 증권사에 상장된 금 ETF는 주식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15.4%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해가며, 수수료가 0.68%, 0.39%로 역시나 높습니다.

귀금속과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많이 말씀하시는데 일단 수수료가 높고, 완벽하게 금에 투자하는 상품도 아니기에 포지션이 애매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기존에 발행했던 블로그 글에 아주 상세히 써놨기에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추천 글 : [ 현실적인 금 투자 방법의 모든 것! ]

 

현실적인 금 투자 방법의 모든 것.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뭔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어떤 자산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금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코로나 19가 전 세계 자산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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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로 표시된 금 상품

 

개인적으로 금 투자는 원화로 표시된 금보다 달러로 표시된 금을 사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국내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금 ETF(원화) 혹은 KRX 금시장(원화)에서 거래하는 것보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IAU ETF(달러)가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금은 안전 자산에 속하는 상품입니다. 경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오르는 경향이 있지요. 아래 그래프를 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을 때 금 값이 상승합니다. 종이 쪼가리인 달러보다 실물 자산인 금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달러와 금은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원화와 달러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전 세계 사람들이 원화를 달러보다 더 위험한 지폐로 인식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폭락을 합니다. 환율이 폭등하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동기간 달러-원 환율입니다.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원화 기준으로 보면 달러가 올라가고 금값도 올라갑니다. 즉 원화로 표시된 금을 갖고 있다면 금값 상승분만큼 수익이 나겠지만, 달러로 표시된 금을 갖고 있다면 금값 상승 + 환율 차익까지 얻게 됩니다.

그렇기에 금만큼은 미국 증권 시장에서 달러 표시된 ETF로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안 좋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이 금과 달러이니까요.

 

이외에도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자산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투자 상품이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IAU ETF 단점 (금 투자의 단점)

- 배당이 없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금은 그 자체로서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배당이 없는 게 IAU ETF의 단점은 아니지요. 금 ETF 자체의 단점입니다. 모든 금 ETF 상품을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배당을 주는 금 ETF는 없습니다. 

 

 -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의 약화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자산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금값 많이 올랐다고 아우성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금을 실물로 갖고 있는 분도 별로 없고, 부동산이나 주식처럼 우리 생활에 밀접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지금처럼 돈을 무제한으로 풀어대는 시장에서는 모든 자산이 다 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경제 위기로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때 안전 자산으로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의 가치 하락을 막으려고 금에 투자하기보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서 화폐의 가치를 방어하는 게 더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결과를 알고 보니 이런 생각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경제 위기 → 양적 완화 사이클로 간다면 인플레이션 헤지의 역할을 대체할 자산은 매우 많고, 다른 자산이 더 좋아 보입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 금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위한 투자 상품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 생각해서 금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전재산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고 매월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거지요. 아쉽게도 금융 상품이 아니라 금은방 가서 현물을 삽니다.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줘도 무조건 현물을 사지만, 어쨌든 자산은 금과 현금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포트폴리오는 매우 좋지 않은 포트폴리오입니다. 포지션 자체가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입니다. 현금이 빛을 발하는 시기는 자산 가치가 하락했을 때이며, 금은 경제 위기가 왔을 때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입니다. (경제 위기가 아니더라도 금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상승하지만, 금이라는 자산에 기대하는 역할은 경제 위기 시 변동성 완화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의도를 갖고 있든, 갖고 있지 않든 자산 시장 하락론자의 투자 포트폴리오입니다. 단순히 화폐가치 하락이 걱정되는 것이라면 금 외의 다른 자산도 추가적으로 매입하여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게 현명합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금은 전체 자산에서 많아야 10~15%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IAU ETF 요약

금 현물 투자 방법으로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믿을만한 운용사에서 운용하며, 규모도 만족스럽습니다. 배당이 없는 게 흠이지만 어찌 보면 번쩍이는 돌덩이를 사놓는 것이기 때문에 배당이 없는 것은 이해해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금 상품을 투자해도 되지만 높은 수수료로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품이 없습니다. 자산 규모가 크신 분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 IAU ETF가 더욱 매력적입니다. 

 

다만 금의 상품 성향상 위기 시 빛을 발하기 때문에 원화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달러로 표시된 금을 사야 금값 상승분과 환차익까지 거둘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금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일환으로 매수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금만을 투자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시장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투자자가 됩니다. 물론 지금처럼 돈을 과감하게 푸는 시기에는 금값도 상승하겠지만 굳이 인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면 금보다 더 나은 투자처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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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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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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