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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투자 공부

높은 인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까?

by 곰같은 남자 2021. 11. 22.

최근 모든 자산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많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눈에 띄게 보이지가 않으니 많은 사람들이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조금은 어색할 수 있으나,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악순환을 이야기합니다. 경기가 안 좋으니 기업이 고용을 꺼리면서 실업률은 증가하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니 정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걱정이 많은 시기에 Vangaurd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까라는 고민을 갖고 글을 한편 발행했더군요. 최근 이러한 주제로 글을 발행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많아졌는데 글이 나오는 대로 계속해서 적어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는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공급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성장 둔화

Vangaurd는 앞으로 1970년대처럼 높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경제 활동이 침체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경제가 성장하는 방향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1970년대와 달리 기업은 여전히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현재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력 부족입니다.

출처 : 뱅가드

 

위의 갈색 막대는 20년 초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상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나타냅니다. 이 당시 사람들은 공급 부족을 직접 경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필요한 제품을 구했더라도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코로나-19로 사람들의 급여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대면 활동으로 인한 공급 부족과는 다르게 온라인에서의 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했지요. 이제는 위의 그림처럼 청록색 막대로 표시된 인력 부족이 더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국가와 기관에서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으나 수요가 약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노동력과 공급의 부족 때문입니다.

 

 

중국의 강력한 부채 단속으로 인한 성장 둔화

중국은 금융 시스템, 특히나 부동산 시장의 레버리지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중국은 의도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부동산 확장을 하고 그를 통한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에 더 이상 집중하지 않습니다.

출처 : 뱅가드

 

부동산은 중국 경제 성장의 약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은 많아야 10~15%를 차지했습니다. 점차 레버리지를 줄여나가며 경착륙을 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함께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상품이 부족해지면서 미국과 유럽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업자 1인당 일자리는 사상 최고치 

미국과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유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1974년 스테그플레이션과 같은 길을 따라갈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1974년과 오늘날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중요한 차이점은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근로자에 대한 수요입니다. 현재 매우 높은 근로자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뱅가드

 

우리가 공급과 노동력 부족을 겪는 이유는 연방정부의 재정 정책이 제2차 세계 대전만큼 거대했고, 시장 경제가 온라인으로 재편되었기 때문입니다. 공급망 붕괴를 간과하여 큰 문제가 발생했으나, 상품과 근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Vanguard가 높은 인플레이션은 예상되지만 스테그플레이션 환경이 아니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 뱅가드

 

정보 기술, 금융 서비스, 로펌과 같은 전문 서비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된 비대면 활동과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위의 비대면 서비스 분야의 구인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2:1 정도 수준입니다. 2000년 12월 노동자 수요가 마지막으로 가장 높았던 시기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

아래는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적인지 긴축적인지에 대한 Vanguard의 평가입니다. 선이 높을수록 긴축재정을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인지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인지 확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영 처리된 영역은 경기 침체 구간입니다. 

코로나 19로 경기 침체가 깊었지만 차트에 겨우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짧았습니다. 얼마나 자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는지 볼 수 있지요. 정책 입안자들은 끔찍한 경제 충격을 막는 데에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출처 : 뱅가드

 

그러나 정상화가 되기 전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면 우리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력한 입금 상승 압박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입니다. 공급망 문제를 극복한다면 연준은 능숙하게 움직여야만 합니다. 하지만 심각한 공급 충격에 직면한 지금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됩니다.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노동 시장이 긴축되는 환경에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0% 금리는 곧 끝나야 합니다. 이는 영구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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