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하면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십 년간 휘발유로 수동 운행되던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제는 전기를 동력으로 자동 주행을 하는 시대에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자동차 산업 분야 중에서도 배터리 관련 분야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전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알려진 Deloitte 리포트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29%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리서치에서도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 부족 사태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이슈와 수요-공급 시나리오가 잘 맞아 들어가면 전기 자동차 배터리 관련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피델리티에서 추천하는 4가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주식을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나소닉 코퍼레이션 (티커 : PCRFY)
어렸을 때 소니와 함께 일제를 대표하던 기업으로 기억합니다. 1935년 창립하여 오디오 전문 장치를 생산하던 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주식은 장기간 횡보를 하고 있는데, PE가 13 수준으로 강한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요즘의 주식 시장과 비교해보면 매력적인 수치입니다.
최근 자동차 배터리 부분에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작년에는 더 높은 용량을 가진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2020년 2월에는 도요타와 손잡고 자동차용 각형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합작 투자사를 설립했으며, 슐륨베르거(잘 모르는 회사라 인터넷을 찾아보니 유전 측정, 자원 관리 회사라 합니다)에서 새로운 리튬 배터리 생산 공정을 위해 파나소닉과 제휴했다고 합니다.
20년 자동차 부문에서 1조 3,394억 엔(약 14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2억 엔(약 2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1년에는 1조 5,600억 엔(약 16조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1.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 또한 주목해야 할 사항입니다.
리튬 아메리카스 (티커 : LAC)
2007년에 설립된 회사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을 채굴하는 회사입니다. 업력이 오래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리튬 공급망이 거대한 회사도 아니지요. 하지만 두 가지 대규모 프로젝트 때문에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Cauchari-Olaroz(카우차리 올라로즈)입니다. 리튬 관련된 자료를 조금 읽어보니, 해수에서 리튬 공급이 가능한데 부산물을 제거해야 순수한 리튬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인공호수를 조성하여 부산물을 걸러내고 화학처리를 하여 건조하는데, Cauchari-Olaroz는 이 인공호수의 이름입니다. 아르헨티나 북부에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Thacker Pass(텍커 패스)입니다.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입니다. 7월 초에 환경단체에서 환경 파괴가 된다고 소송을 걸어 사업이 중단될 뻔한 위기가 있었으나, 네바다주 리노 연방 지방법원에서 환경 파괴를 증명할 수 없다며 텍커 패스 사업 진행을 허가했습니다.
Cauchari-Olaroz에서 연간 40,000톤씩 40년 동안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Thacker Pass에서는 연간 60,000톤씩 45년간 채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auchari-Olaroz는 SQM이라는 칠레의 화학회사 지분 51%, 리튬 아메리카스와 지분 49%로 구성되어있지만, Thacker Pass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퀀텀 스케이프 (티커 : QS)
2010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교수들에 의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고체 리튬 금속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빌 게이츠와 폭스바겐이 투자한 회사입니다. 지난 기간 동안 상당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는데, 2020년 12월 132.70달러를 최고점으로 21년 9월 현재 2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교수들이 창업한 회사여서 그런지 배터리 재료, 사용, 공정에 관한 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퀀텀 스케이프 말에 따르면 배터리를 15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고 하며, 새로운 고체 배터리는 잠재적으로 비행기 전력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상업적 생산이 2024~2025년으로 예상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다행히도 폭스바겐 그룹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은 원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투자 기관에서 퀀텀 스케이프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공개적으로 그들의 프로젝트가 사기라 이야기하며 공매도를 진행하고 있는 헤지펀드도 있습니다.
투자를 하실 때에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니오 (티커 : NIO)
2015년에 창립된 중국의 완성 전기차 업체입니다. 중국답게 가성비로 무장한 자동차로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테슬라나 기타 자동차 회사의 전기 자동차에 비하면 브랜드 가치는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최근 공격적인 중국 정부의 행보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입니다. 다행히도 레노버, 바이두, 텐센트 등 거대 기업으로부터 투자 지원금은 넉넉하게 받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150Kw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발표했는데, 한번 충전으로 620마일, 약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배터리 교체 서비스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1년 3월 기준으로 배터리 교체만 200만 건을 처리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4,00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전역에 100여 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구축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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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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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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