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분들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곳을 단 한 곳만 뽑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Fed와 FOMC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의 발언에 주가가 상승하기도 하락하기도 하며, 모든 국가에 기사화되어 경제면 뉴스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이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기축통화가 된 달러의 금리와 유동성 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발언 속에서 담겨있는 내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오늘은 그보다 사람들이 그토록 주시하고 있는 Fed와 FOMC, 그리고 FRB가 무엇인지 적어보려 합니다.
Fed
Federal Reserve System의 약자로, 사람들이 쉽게 부르기 위해 앞 글자 3개 만을 따와서 Fed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연방준비제도라 부르고 있으며, 줄여서 '연준'이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으로써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과 같은 곳입니다.
미국 기준 금리, 달러 발행을 통한 유동성 조절과 같은 통화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 은행과 금융기관 감독과 규제, 금융 시스템 안정 유지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Fed는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존재하는데 이를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FRB라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입니다. 7명의 이사진은 미국의 대통령이 임명하며, 미국 의회 상원에서 승인을 받습니다. 우리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제롬 파월 의장이 FRB의 이사회 의장입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총 12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이 한국은행 하나인 것과는 대조적이지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중앙은행, 부산중앙은행, 인천 중앙은행, 광주중앙은행과 같은 식입니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민간 기관입니다. 음로론에 거대한 떡밥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입니다. Fed 산하의 주요 기구 중 하나로 미국의 통화, 금리 정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에 비유하면 금융통화위원회가 됩니다.
FOMC의 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Fed의 이사진 7명(위의 설명한 FRB입니다.)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됩니다. 지역 연방은행 총재 중에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5명 중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나머지 4명은 지역별로 4개의 구역으로 나눠 1명씩 선출합니다.
이렇게 구성된 12명의 FOMC 위원 중 의장은 FRB 의장이 하며, 부의장은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맡습니다.
이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8번 모여 회의를 합니다. 미국 경제와 금융 상황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통화를 얼마나 공급할지,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하는 것이지요.
이때 회의에 참석하는 12명의 위원을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합니다. 하나는 매파로 경기가 좋으니 긴축정책을 펼쳐야 하는 입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비둘기파로 경기둔화 위험이 있으니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매파와 비둘기파에 관해 따로 글을 발행해두었습니다.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을 위해 링크를 연결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글 : [ 매파와 비둘기파란? 뜻과 유래까지 설명해드립니다. ]
회의를 통해 결정된 정책은 FRB의 의장이자, FOMC의 의장인 Fed의 의장 (2021년 현재 제롬 파월)이 발표하게 됩니다. 차후 결정된 정책은 FRB에서 수행합니다.
Fed-FOMC-FRB 간의 관계
말로만 적으면 잘 이해가 안 될 것 같아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Fed(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에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존재합니다. Fed는 산하기구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FRB 이사회 7명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된 12명의 위원이 매년 8번의 회의를 합니다. 미국 통화와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이지요.
결정된 정책은 Fed의 의장이 발표를 하며, FRB는 결정된 정책을 수행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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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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