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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ETF 정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ETF를 찾고 있다면? VWO ETF

by 곰같은 남자 2021. 8. 24.

주식 관련 ETF 중 전 세계에 투자하는 VT, 미국에 투자하는 VTI, 미국 외 선진국에 투자하는 VEA까지 적어봤는데, 전 세계를 아우르려면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신흥국에 투자하는 ETF인 VWO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 외에는 쳐다도 안보는 분들도 많지만, 세상 앞날은 모르는 것 아닐까요. 일정 부분 자산을 신흥국에 배분해서 투자하고 싶은 분께는 최고의 상품이 VWO(티커) ETF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신흥국 전반을 커버하는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인 VWO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VWO ETF?

정식 명칭은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입니다. Vanguard에서 운용하는 상품이며, 신흥국 중심으로 되어있습니다.

 

21년 8월 기준, VWO는 FTSE 지수를 추종하여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은 VWO에 편입되어있지 않습니다. MSCI에서는 한국이 신흥국에 분류되지만, FTSE에서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됩니다. 만약 투자자분께서 신흥국 ETF에서 FTSE 지수를, 선진국 ETF에서 MSCI지수를 추종하면, 한국은 빠진 채로 투자가 됩니다. 

 

2005년 4월 3일에 상장되었으며, 운용 규모는 약 89조, 운용 수수료는 0.10%, 하루 거래량은 5,100억, 배당 수익률은 2.14% 수준,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수는 4,066개입니다. 굉장히 규모가 거대한 ETF이기 때문에 유동성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위 10개 국가의 비율

출처 : ETF.com

 

상위 10개 섹터의 비율

출처 : ETF.com

 

상위 10개 보유 기업 비율

출처 : ETF.com

 

2021년 8월 기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텐센트가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었는데 2등으로 밀렸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위 10개 기업이 통으로 바뀌는 일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10개 기업 사이에서 순위는 조금씩 변할 수 있습니다.

 

 

VWO ETF에 포함된 기업

① Meituan(메이투안 디엔핑)

 

뭔가 이름이 낯설지 않아서 어디서 들어봤더라... 했는데, 떠올랐습니다. 슈카 월드에 한번 나왔던 기업입니다. 중국판 딜리버리 앱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배민입니다. 무려 15억 명이 고객입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엄청난 성장을 기록한 기업입니다. 

출처 : Meituan

 

2021년 5월 창업자 왕싱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한시를 SNS에서 올리면서 중국 대장에게 찍힌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한 기업입니다. 어쩌면... 몇 년 후에는 VWO에서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② Reliance Industries(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인도 대표기업입니다. 에너지, 석유 화학, 섬유, 자원, 소매, 통신 등 하지 않는 게 없습니다. 인도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큰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CEO는 무케시 암바니라는 인물인데 인도 최고 부자이자, 아시아 최고 부자 순위에도 오른 인물입니다. 

출처 : Relaince Industries. 참고로 오른쪽 사진이 무케시 암바니입니다. 

 

저는 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결혼식. 자녀 결혼식에 무려 1,128억을 썼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뉴스에 나왔는데 이때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했었지요. 전 세계 유명인은 다 갔습니다. 

두 번째는 . 인도 뭄바이에 있는 27층(우리나라 아파트로 치면 60층), 173미터의 안틸리아 타워라는 초호화 저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축물이며, 우리나라 돈으로 1조 5,000억 원입니다. 

간략한 회사 소개보다 경영자 소개를 더 길게 한 거는 처음인 듯합니다. 

 

VWO ETF 요약

▶ 앞날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적은 ETF를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앞날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미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바보처럼 느껴지는 시장이지만, 앞으로 5년, 10년, 20년 후가 어떨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는 미국이 망한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그저 미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나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참고로 VWO는 ETF 시가총액 순위를 뽑으면 항상 10위 안에 들어가는 ETF입니다. 만약 신흥국에 투자하는 게 비합리적이라면 VWO는 진작에 사라졌거나 아주 작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산을 분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역의 분산도 매우 중요한 포트폴리오의 가치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 변동성이 꽤 큰 ETF입니다. 

 

아무래도 경제 위기에 취약한 신흥국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 변화를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내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폭이 상당합니다. 

출처 : 구글

 

하지만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땅 끝까지 하락하기만 하는 자산도 없고, 하늘 끝까지 올라가기만 하는 자산도 없습니다. 이미 VWO ETF까지 관심을 갖는 투자자라면 자산배분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어지는데, 리밸런싱을 통해 고가 매도, 저가 매수 전략을 이용한다면 준수한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 중국 투자가 겁나는 분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미국과 함께 최대의 경제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중국은 중국이라는 그 자체가 리스크입니다. 최근의 행보를 통해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한방에 기업을 파산 직전까지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었지요. 

출처 : 언스플래쉬

 

하지만 중국에 투자하지 않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라 생각합니다. 두렵지만 약간 발을 담그고 싶은, 그런 분에게 VWO가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국가에 분산되어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희석되며, 아무리 봐도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모두 기업 자체로는 매력적인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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