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개별 주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을 볼 때 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 주식 너무 어렵다. 그냥 모든 종목을 다 사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아마 저 말고도 한 번쯤은 생각해본 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ETF가 존재합니다. 바로 VTI(티커)입니다. 물론,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있는 ETF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하는 모든 종목은 미국 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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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목을 다 사버릴까 했던 저의 생각은 단순하게도, 아니 조금 멍청하게도 전부 1주씩 산다는 생각이었지만, VTI는 기업의 시가총액 비율에 맞춰 구성해줍니다. 개인 투자자가 수동으로 하기에는 불가능한 업무를 단 하나의 ETF 매수로 끝내준다니 정말 매력적입니다.
VTI?
Vauguard Total Stock Market ETF라는 명칭으로, 미국 전체 주식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 자산운용 규모로는 2위인 뱅가드에서 만든 ETF입니다.
2001년 5월 24일에 상장되었으며, 운용 규모는 270조, 운용 수수료는 0.03%, 하루 거래량은 약 1조, 배당 수익률은 1.30%, 포트폴리오 내의 편입된 종목 수는 3,675개입니다. 대부분의 소액 투자자는 전혀 유동성 문제가 없습니다.
상위 10개 섹터의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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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보유 기업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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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상승을 보여왔기에 JP모건 체이스, 버크셔 헤서웨이, 존슨 앤 존슨을 제외하면 역시나 전부 테크 기업입니다. 모르는 기업이 없을 테니 따로 기업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SPY-VTI 비교
ETF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처음 알게 되는 ETF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나 SPY의 구성 종목을 보신 분이라면 바로 VTI와 SPY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VTI와 SPY 상위 10개 섹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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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I와 SPY 상위 10개 보유 기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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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I와 SPY 주가 흐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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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포트폴리오에 첫 투자금을 10,000달러, 매년 1,000달러씩 적립식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입니다.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VTI와 SPY가 비슷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S&P500에 포함된 500개 기업이 미국 전체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VTI 요약
▶ 분산 투자하면 수익률이 낮을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SPY보다 VTI가 테크 기업 비중이 낮기 때문에 최근에 엄청난 상승을 했던 테크 기업의 비중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SPY의 수익률이 높을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VTI가 수익률이 더 좋습니다. 테크 기업이 강한 장세를 펼친 2010년 이후부터 해도 똑같습니다. VTI가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위의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 그래프상에서 파란색 선이 VTI입니다. 간격은 좁아 보여도 대략 10,000달러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저 역시 주력으로 매수하는 미국 주식 ETF는 당연히, 무조건 VTI입니다.
▶ 미국 그 자체에 베팅하는 투자법입니다.
미국 내의 상장된 기업 3,675개에 분산 투자되는 ETF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VTI가 망할 일이 없습니다. 큰돈을 투자하기에 아주 적합한 상품입니다. 주가가 떨어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싸니까 두려움 없이 더 매수할 수 있습니다.
각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이 크게 부상하여 미국을 제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미국이 절대 강자인 데에 변함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세상이 바뀔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미국 주식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해서 기록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 운용 수수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기간 큰돈을 계속해서 투자한다면 운용 수수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0.5% 이상은 특별히 유망한 산업의 ETF가 아닌 이상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0.2%가 넘으면 약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VTI는 0.03%입니다. 사실상 거의 무료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수료입니다. 최근 더 낮은 수수료의 ETF를 출시한다는 이야기도 얼핏 들은 거 같은데 차후 확인하여 블로그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반 개인투자자라면 VTI ETF만 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부터 아무것도 안 하고 보유하기만 해도, 연평균 9.6%씩 성장한 ETF입니다. 고작 9.6%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별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고 큰돈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임에도 20년간 연평균 9.6%를 기록한 것은 정말 환상적인 성과입니다. 물론 VTI가 대단한 게 아니라 미국이 대단한 거겠지요.
사실상 일반인이 20년간 매년 9.6%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니, 제 생각에는 불가능합니다.
미국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리스크도 낮습니다. 밤에 잠 못 자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며, 큰 금액을 운용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물론,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매월 10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은퇴 시에 노후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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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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