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용어] 카테고리의 글들은 제가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을 최대한 쉽고, 가독성이 좋게 적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투자를 공부하시는 분들, 혹은 단순한 궁금증에 찾아오신 분들이 제 블로그를 통해 쉽고, 즐겁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PER / PBR [ 저PER, 저PBR이 꼭 저평가된 기업일까요? ] 을 적는 김에 ROE와 ROA도 같이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 주식 용어, 투자 지표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보신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용어라 생각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지표 중에 하나이지만, 워렌 버핏 선생님께서 ROE가 15% 넘는 회사에 투자하라고 말할 만큼 유용한 지표입니다. 물론 정말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ROE?
Return On Equity의 약자입니다. '자기 자본으로 창출한 순이익 비율'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자기 자본이라 함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입니다.
혹시나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자기 자본과 자본금은 다릅니다. 자기 자본은 자본금 + 잉여금(자본, 이익) + 자본조정을 포괄한 개념입니다. ROE에서 쓰는 자기 자본은 위의 세 가지 자본금, 잉여금, 자본 조정금 모두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순이익이 분자고 자기 자본이 분모이니, 순이익이 높고, 자기 자본이 낮을수록 ROE는 높게 나옵니다. 결국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기 자본 대비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ROE를 중요시하는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습니다.
ROA?
Return On Assets의 약자입니다. E : Equity(자기 자본)에서 A : Assets으로 바뀌었습니다. '총자산으로 창출한 순이익 비율'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기 자본에 부채를 포함한 개념입니다.
부채가 껴있다니 왜인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어떤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빚을 내어 투자하고 돈을 더 벌어들인다면 어떨까요? 자기 자본만으로 적은 수익을 내다가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경영진은 투자자 입장에서 꽤나 유능하게 느껴집니다. 적당한 수준의 부채도 그리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ROA는 ROE만큼 중요한 지표입니다.
ROE와 ROA가 보여주는 지표는 명확합니다.
투하된 돈(자기 자본(ROE), 자산(ROA)으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입니다. 높으면 좋습니다. ROE, ROA 중 어떤 지표를 좀 더 중요시하는 가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두 지표 모두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혹여 두 개의 지표가 숫자로만 느껴지고 와 닿지 않는다면, 현재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시면 됩니다. 요즘 시중은행,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약 1.5% ~ 2%입니다. 그런데 어떤 기업의 ROE가 1이라면, 이는 은행 이자 보다 수익을 못 낸 기업이 되지요. 실제로는 1% 수익을 낸 게 아니고, 1%를 손실 본거지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은행에 넣어두었으면 2% 수익을 내었을 테니까요. 인플레이션까지 감안하면, 손실은 더 큰 폭입니다.
앞으로 ROE, ROA가 헷갈리실 때는 은행의 이자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ROE, ROA가 15라면 1억을 투자했을 때, 15% 수익을 만들어오는 회사라는 의미이니까요.
ROE, ROA가 높은 기업은 무조건 풀 매수 가즈아?
두 가지 지표는 정말 유용한 지수임은 분명 하나, 모든 지표가 그러하듯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① 미래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ROE와 ROA는 기업의 재무제표 상 자기 자본과 자산 총계를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그렇기에 항상 과거 실적이 반영됩니다. 정산을 해보니 결과적으로 '우리는 자기 자본 대비, 자산 대비 몇 % 수익을 냈어!'라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두 지표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거나 유지된다면 분명 그 기업은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사실, 미래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불완전한 지표라고 이야기한다면, 쓸 지표가 거의 없습니다. 아무도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과거를 바탕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게 당연하기는 합니다.
② 무형의 자산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앞서 적은 PBR의 한계와 비슷합니다. 요즘은 유형의 자산보다 무형의 자산이 더 큰 가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회사의 인지도나 브랜드 빨, 인적 자원의 수준 등은 자산화하여 수치로 표현하기가 어렵지요. 무형 자산에 가치를 부여한다 해도 보는 사람마다 가치를 다르게 평가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버드 교수에게는 회사의 석박사 인적 자원의 무형 가치가 고평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고, 제가 봤을 때는 서울대 박사 학위 인적자원의 평가가 너무 낮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ROE, ROA 외의 무형 자산 가치 평가는 투자자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참... 투자는 어렵습니다.
ROE, ROA에 대해 사소한 몇 가지 문제점은 있지만, 회사의 가치에 대해서 참으로 직관적으로 표현해줍니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이라면 두 가지 지표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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