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6가지 주제로 나눠 채권에 대해 글을 적었습니다. 깊은 수준의 내용은 아니었지만 블로그 글이나 뉴스 기사를 읽는 데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이런저런 뉴스를 읽다가 채권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적으면 좋을 것 같은 주제를 찾았습니다. 바로, 하이일드 채권입니다.
종종 뉴스에도 나오고, 특히나 경제 유튜브나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만 알아두어도 차후 투자 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권에 대해 기초적인 내용을 써놓은 글은 아래 링크를 달아두겠습니다. 채권이 아직 생소하신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주식 채권의 상관관계
하이일드(High_Yield) 채권?
채권 발행자의 채무 불이행(돈을 갚지 못하는) 위험이 높은 채권을 뜻합니다. 따른 표현으로는 Junk(쓰레기, 쓸모없는) 본드라고도 합니다. 영양가가 별로 없고 열량만 높은 인스턴트 음식들을 총칭할 때 쓰는 정크 푸드의 정크와 같은 영어 단어입니다. 투기등급 채권도 종종 보실 수 있을 텐데, 같은 말입니다.
이렇게 리스크가 높은 채권을 발행하려면 자연스럽게 채권을 사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보상은 단순하지요. 바로 돈입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리스크 대신, 높은 이자를 지급해줍니다.
하이일드 채권의 반대는 투자등급 채권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들이 포함됩니다. 하이일드 채권과 같이 높은 이자는 없지만, 리스크는 현저히 낮은 편이지요.
하지만 꼭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이라고 모두가 투자등급 채권은 아닙니다. 몽골, 베네수엘라, 그리스 같은 국가들은 하이일드 채권으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21년 4월 기준, 당연히 AA등급의 투자등급 채권입니다.
채권의 분류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자 개인이 조사하여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이 수많은 채권에 대해 조사하여 위험등급을 나눠놓았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피치(Fitch), 무디스(Moody's)에서 매긴 등급을 기준으로 투자합니다.
피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BBB-등급을 기준으로, 무디스는 Baa3등급 이상을 투자등급 채권, 아래를 하이일드 채권으로 분류합니다. 물론, 3개 회사가 채권의 신용 등급을 무조건 동일하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준이 비슷비슷합니다.
추락한 천사(Fallen Angels)
신용도가 높은 우량 회사의 투자등급 채권이 하이일드 채권으로 떨어진 것을 이야기합니다. 보통은 3대 신용평가사 중 2곳이 BBB-등급 밑으로 떨어뜨린 경우가 해당됩니다. 추락한 천사라니, 이름도 참 잘 가져다가 붙이는 것 같네요.
처음 Fallen Angels라고 이름 붙인 것은 2005년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ord)의 신용등급이 하이일드 채권으로 분류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업이 잠깐의 신용 위험이나, 사업 구조상의 문제로 Fallen Angel이 되었다면 공격적으로 매수해보는 것도 기회가 될 수는 있겠지요. 이는 투자자의 성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이일드 채권의 장점과 단점
▶ 장점
투자등급 채권보다 리스크가 높은 만큼 이자가 비교적 높습니다. 또한 기업이 신용 위험을 벗어나 신용도가 상승하고, 실적이 성장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큰 경제 위기가 없는 호황 국면에서는 보통 투자등급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Fallen Angels를 선별하여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단점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와 같이 경제에 큰 충격이 발생하여 오랜 시간 기업 활동에 문제가 생긴다면 채무 불이행 리스크가 높아집니다.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리고 기업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이일드 채권을 시장에 팔게 됩니다. 이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는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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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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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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