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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이야기/제품 후기

닥터마틴 더비슈즈 1461 모노 3홀 사이즈 추천과 8개월 후기

by 곰같은 남자 2022. 2. 14.

더비 슈즈는 남자분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기본적인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입문용 더비 슈즈를 찾고 계시다면 닥터마틴의 더비 슈즈 1461 모노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도 깔끔하여 범용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다만 착용감이 나쁘기로 악명 높은 브랜드라 선뜻 구매에 손이 가지 않을 텐데요. 오늘은 1461 모노 제품의 사이즈 선택과 길들이기 방법, 실제 8개월간 착용해보면서 느낀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1461 모노 3홀 블랙 더비 슈즈 디자인 

저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1461 모노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신발 안쪽의 닥터마틴 로고부터 밑창과 신발을 연결해주는 스티치도 검은색이기에 특별히 튀는 부분이 없습니다. 올 블랙이 심심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어떤 코디와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제품 중에 노란색 스티치로 되어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1461 나파 라인으로 모노와는 다른 제품입니다. 

 

처음 신발을 사면 앞부분에 전혀 구김이 없는 상태인데, 한 번만 신으면 아래 사진처럼 구김이 생깁니다. 가죽 제품이니 구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며 구김이 생기지 않으면 신발이 편해지지 않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노 1461 신발의 전면부
1461 모노 전면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1461 모노 제품을 구입하면 두꺼운 우동끈이 동봉되어 배송됩니다. 제 신발 사진이나 다른 블로그의 사진들과 끈이 달라서 가품이 아닐까 걱정하실 수도 있는데, 제품의 끈이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461 모노 제품은 두꺼운 끈보다는 얇은 끈이 좀 더 세련된 멋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끈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닥터마틴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셔도 괜찮고 일반 마트에서 끈을 따로 구입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1,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1461 모노 사이즈 선택과 길들이기 방법

닥터마틴 제품을 한 번도 신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말도 안 되는 착화감에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매우 딱딱하여 군화 수준의 착화감을 보입니다. 가죽도 무척이나 단단해서 발이 잘 들어가지도 않지요. 그렇기에 사이즈 선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발이 너무 아파서 손이 안 가는 신발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 사이즈 선택 방법

 

사이즈 선택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전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는 것입니다. 마트에 입점해있는 ABC마트에 가면 대부분 1461 모노 제품은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신었을 때, 발이 좀 답답한데... 정도의 사이즈를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단단한 가죽이어도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신다 보면 다 늘어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큰 신발을 고르면 계속해서 헐떡이는 상태로 신어야 합니다. 아마 날이 선 가죽에 뒤꿈치가 남아나지를 않을 겁니다. 사이즈가 저절로 줄어드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상황상 직접 가서 신어보기 어렵다면, 최대한 정사이즈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닥터마틴 1461 모노 제품은 사이즈가 10mm 단위로 제작됩니다. 평소에 260mm를 신는 분이라면 1461 모노 제품도 260m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5mm 단위로 신발을 신는 사람이라면 한치수 아래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55mm를 신는 분이라면 250mm를 사면 되겠지요. 저는 컨버스 UK7을 신고 있는데 1461 모노는 UK6을 신고 있습니다.  

 

▶ 신발 길들이는 방법

 

죄송스럽지만 발이 안 아프면서 신발을 길들이는 방법은 없습니다. 무조건 많이 자주 신어야 합니다. 한번 신어보면 발이 아파서 신발을 신는 게 두려울 수 있는데, 이 두려움을 극복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제품이 워낙 단단해서 꼼수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무슨 신발을 신는데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그런 신발입니다. 저도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신어야 하나 고민하면서 길들였습니다. 

 

우선 신발을 신기전에 뒤꿈치에 두툼한 밴드를 붙이고 두꺼운 양말을 신은 채로 길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가 아무는 동안 신발을 신지 않게 되고, 자주 신지 않는 습관이 들면 결국 신발장에 모셔둔 채 버려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짧은 거리를 다니면서 최대한 여러 번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그때 조금씩 거리를 늘리면서 신으시면 됩니다. 여유를 갖고 길들이세요. 

 

 

닥터마틴 1461 모노 8개월 착용 후기

▶ 범용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어떤 옷을 입고 신어도 잘 어울립니다. 디자인 자체가 튀지 않다 보니 시선을 신발로 뺏기지 않습니다. 열심히 코디한 옷에 조금 더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도 있겠지요. 다만 풀 세팅한 정장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적당한 세미 정장이 아니면 제대로 된 정장 구두를 신는 게 더 낫습니다. 저는 셔츠와 슬랙스를 입고 출퇴근을 하는데 자주 1461 모노 제품을 신고 갑니다. 평상복을 입을 때에도 애용하게 되어 컨버스 다음으로 많이 신는 신발이 되었습니다. 

 

▶ 닥터마틴 제품의 내구성은 최고입니다.

 

1461 모노 제품이 저에게 첫 닥터마틴 제품은 아닙니다. 이미 부츠를 하나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8년 전에 구매한 부츠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자주 신어서 신발이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신는 것만 아니면 정말 오랫동안 신을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가 원래 튼튼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관리에도 그다지 손이 가지 않습니다. 뒷굽을 교체할 일도 없고, 신발의 모양이 뒤틀어지지도 않습니다. 1461 모노 제품의 경우, 검은색 구두약으로 지저분한 곳만 관리하면 됩니다.

 

▶ 비싼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1461 모노 제품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인터넷 사이트마다 할인율이 다르지만 약 15만 원 정도는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렴한 10만 원 이하의 제품을 구매해서 2~3년 신고 버리는 것보다 15만 원을 주고 튼튼한 내구성을 가진 제품을 사는 게 더 뛰어난 가성비라 생각합니다. 

또한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더비 슈즈의 쉐입이 있는데, 1461 모노 제품은 시대에 유행을 탈만한 디자인이 아닙니다. 5년 전에 신었어도 깔끔하며, 5년 후에 신어도 정갈한, 아주 무난한 더비 슈즈입니다. 그러니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겠지요. 당장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구매를 할까 고민이 되더라도 하나쯤 구비하여 두신다면 고민 없이 신고 다닐 유용한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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