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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ETF 정보

메타버스 ETF. METV(META) ETF 분석과 장단점

by 곰같은 남자 2022. 2. 15.

아직 메타버스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듯, 미래에는 메타버스 세계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사운을 걸고 메타버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 우리도 이에 발맞춰 메타버스 관련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겠지요. 오늘 소개하는 METV ETF가 가장 대표적인 메타버스 ETF 중 하나입니다.

 

 

METV(META) ETF 개요

Roundhill Ball Metaverse ETF라는 명칭으로 Roundhill Investments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무엇이 메타버스라고 정의된 것은 아니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가상 플랫폼, 결제 시스템, 콘텐츠 기업 등에 광범위하게 투자되어 있습니다. 

 

- 상위 10개 국가 비율

 

METV ETF 국가별 투자 비중
METV ETF 국가별 투자 비중

- 상위 10개 기업 비율

 

METV ETF 국가별 투자 비중
METV ETF 기업별 투자 비중

비교적 최근인 21년 6월 30일에 상장되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관련 ETF도 늦게 구성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용 규모는 9,600억 원, 운용 수수료는 0.75%, 하루 거래량은 470억 원, 편입 종목수는 40개입니다. 운용 수수료가 꽤 높은 편이네요.

매우 재밌는 것은 기존 티커인 META를 METV로 바꾼다는 사실입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면서 기존의 티커인 FB를 META로 바꾸기 위해 Roundhill Investments에 티커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상위 10개 기업을 대부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오토데스크는 낯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게임 개발을 위한 엔진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그래픽 디자이너가 쓰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 되겠지요. 오토데스크는 저 같은 기계공학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오토캐드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CAD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는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METV(META) ETF 장단점

▶ 아직 메타버스는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이 미리 산업의 정의를 내리고 좁은 범위를 타게팅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METV ETF를 통해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차후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면, 투자 타게팅의 범위를 좁혀나가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PDA와 스마트폰이 공존하고 있을 때 무엇이 나은지 미리 지례짐작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휴대폰 전체 시장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ETF로 투자를 하면서 실제 세상이 어떻게 변해 나아가는지 확인한 후 옮겨가도 충분하다 봅니다.

물론, 해당 산업의 선구안이 있어서 미리 투자를 시작하면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겠지만, 자신의 생각이 틀릴 경우 상당히 치명적인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스마트폰으로 갔음에도 자신은 PDA기업에 투자하는 꼴이 되겠지요. 그 상태로 시간이 좀 더 가면 손실이 크기 때문에 손절을 치기도 매우 어렵고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2022년 초 주가가 많이 하락했으나 매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세계 자체가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보니 전통적 제조 산업의 비중이 아닌 테크 기업 위주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시그널로 인해 22년 1월 들면서 나스닥 기술 주식의 약세가 이어졌지만, 그 전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11월 중순 최고점을 찍고 약 30% 정도 하락했지요. 

 

다만 실적은 없고 주가만 오른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아닙니다. 메타(구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 나아가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로블록스 같은 좋은 콘텐츠 플랫폼을 가진 기업도 포함되어 있으며, Autodesk, 유니티 소프트웨어 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METV ETF 포트폴리오 내에 구성된 기업들은 메타버스 테마가 아니더라도 개별 기업으로써 모두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유해도 크게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높은 수수료는 큰 단점입니다.

 

0.75%라는 수수료는 만만한 수수료가 아닙니다. 꽤 높은 운용 수수료를 받아가는 패시브 ETF의 운용 수수료가 0.3~0.4%를 넘지 않는다는 점은 투자 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등의 기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되어있기 때문에, 나스닥 시장을 투자하는 QQQ ETF와 크게 구분 지어 생각할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물결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테크 기업의 비중이 높은 METV ETF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0.2%의 연간 수수료로 나스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QQQ ETF를 투자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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