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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이야기/티스토리

티스토리 고수들이 1일 1 포스팅을 하라고 하는 이유

by 곰같은 남자 2022. 4. 8.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다 보면 티스토리를 크게 성장시킨 분들이 항상 1일 1 포스팅을 유지하라고 조언합니다. 처음 제가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단순히 글을 많이 쓰라는 의미로 생각했는데, 매일 포스팅을 하다 보니 더 중요한 뜻이 내포되어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일 1 포스팅을 강조하는 이유

1. 글쓰기가 습관화됩니다.

몸 관리를 하기 위해 헬스장을 등록해서 다니던 적이 있습니다. 퇴근하고 운동을 하면 개운하기도 하고 등록한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퇴근 후에는 항상 헬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운동을 하는 게 귀찮아지고 개인 약속이 생기면서 하루 이틀 헬스장을 가지 않으니 더 가기 싫어지더군요. 2주일쯤 가지 않으니까 그때부터는 헬스장을 가지 않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이후로도 쭉 가지 않았고, 결국 돈만 날렸습니다.

 

이는 블로그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하면 열정적으로 하루에 글을 3개, 4개씩 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글을 쓸 주제가 없어지다 보면 하루를 건너뛰고, 이틀을 건너뛰게 됩니다. 강제성도 없고, 초기 자본이 들어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글쓰기를 멈추게 되지요. 그렇게 일주일, 한 달, 두 달이 지나버리면 그때부터는 글을 쓰겠다는 마음 자체가 들지 않으면서 블로그 운영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1일 1 포스팅을 꾸준히 하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됩니다. 퇴근을 하면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 블로그 포스팅을 합니다. 한 1년 정도 하니까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 정도로 어색합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겠지요.

 

 

2. 글 작성 속도가 빨라집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글을 작성하는 데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평소에 글을 써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정말 몇 시간씩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일 1,500~2,000자 사이의 글을 작성하다 보면 글을 쓰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옵니다. 자료를 찾아보는 게 번거로운 것이지 글을 쓰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집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주제라면 한 편의 글을 작성하는 데에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주제라도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자료를 수집하면서 어떤 식으로 글을 쓸지 개요가 머릿속에서 저절로 짜입니다. 준비한 자료가 올바른 정보인지 더블 체크하고 정보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뿐입니다.

결국 1일 1 포스팅을 꾸준히 하라는 이야기는 블로그 운영자의 글쓰기 근육을 기르고, 빠르게 전체 글의 개요를 세우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한편을 발행하는 시간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1일 1 포스팅이 점점 더 쉬워지는 효과도 있겠지요. 

 

3. 노출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는 블로그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쓴 글이 구글 검색 상단에 노출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절정의 고수분들이더라도 발행하는 글 모두가 구글 상단에 척척 노출되도록 하지는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확률이 높겠지요.

결국 제가 그런 분들과 경쟁을 해서 블로그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글을 발행해야 합니다.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양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지 않으면 방문자수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노출이 되지 않으면 방문자수가 적고, 방문자가 적으면 애드센스 수익이 적습니다. 노출도 안되고, 방문자도 없고, 애드센스 수익도 없으면 글을 쓰기 위한 동력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결국 글을 많이 발행하여 조금이라도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글을 꾸준하게 발행하지 않으면 검색 페이지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을 계속해서 낮출 뿐입니다. 티스토리의 방문자를 늘리는 게 어려운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큰 규모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1일 1 포스팅이 정도의 길은 아닙니다.

저는 2020년 12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로 하루에 한두 개씩은 꼭 글을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방문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제가 관심 있었던 자산배분이라는 주제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 주제도 아닐뿐더러 내용도 그다지 훌륭하지 못합니다. 다음 포털에서 유입이 있을 때는 하루 1,000명 수준까지 방문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저품질 현상으로 인해 방문자수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1일 1 포스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계속해서 꾸준히 발행되는 글이 존재해야만 살아 숨쉬기 때문이지요. 또한 6개월 정도 1일 1 포스팅을 한 시점부터는 글을 쓰는 게 그다지 어렵지가 않습니다. 퇴근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는 게 습관도 되어있습니다. 세상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저처럼 아직 블로그가 크게 성장하지 못한 분이라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1일 1 포스팅을 1년이나 했는데 방문자수가 많지 않다니까요. 하지만 저는 실력이 없어서 그럴 뿐, 독자분께서는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불타기만 하는 열정을 잠시 내려두고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때까지 1일 1 포스팅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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