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생1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34 이게 말로만 듣던 고산병인가... 네팔, 안나푸르나 라운딩, 하이캠프 (4,920m) - 2014. 1. 8 오늘 목적지인 하이캠프는 4,920m에 위치하고 있다. 야크카르카에서부터 출발하는 우리는 오늘 하루에만 거의 800미터나 고도를 올려야만 했다. 만만하게 볼 코스는 전혀 아니었으나 오전 산행은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어제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고 푹 쉰 효과가 있는 듯했다. 머리가 아프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점심 식사 무렵 도착한 토롱패디에서는 달밧을 무려 두 그릇이나 구겨 넣었다. 입맛이 살아났다. 그러나 깝죽대면 결국 화를 면치 못하듯이 이후 고난이 다가왔다. 토롱패디부터 하이캠프까지는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높은 경사로 올라가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 올라갈 때마다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숨이 턱턱 막혔고, .. 2021.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