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 버스1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43 네팔의 성지로 가는 것이 이토록 험난하단 말인가. 네팔, 룸비니 - 2014. 1. 17 오매불망 기다렸던 인도 비자가 나오는 날이었다. 자기네들이 얼마나 잘났다고 입국 비자가 그리 까다로운지는 모르겠으나 그 귀찮은 작업들을 기꺼이 처리하면서 꾸역꾸역 인도로 기어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인도가 확실히 매력적인 여행지임은 분명했다. 저녁 4시 반까지만 주네팔 인도 대사관으로 가면 되기에 오늘 밤 버스를 타고 카트만두를 떠나 룸비니로 향하기로 했다. 카트만두에는 오래 있고 싶지가 않았다. 로컬 버스정류장까지는 거리가 꽤 되었으나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사람들 구경을 할 겸 슬슬 걸어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자 거리를 벗어나 현지인들 마을로 들어서니 공업지구가 펼쳐졌다.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수리점이 모여있었고 알 수 없는 거대한 기계 장치가 열심히 돌아.. 2022.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