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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2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42 더르바르 광장은 입장료를 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네팔, 카트만두 - 2014. 1. 16 어제 저녁 식사를 함께한 두 명의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오후라 오전에는 여유가 있어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자 동생은 원래 아침밥을 안 먹는다고 하여 남자 동생만을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살다가 네팔로 돌아오신 분이 운영하는 한라산이라는 음식집이었는데 반찬도 넉넉하게 주시고 음식 맛 또한 좋았다. 그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떠날 때까지 함께 있기로 했다. 짐 정리를 마치고 공항행 택시가 도착했을 때 그들은 내 여행이 안전만이 가득하기를 바라 주었고 자그마한 봉지에 네팔 과자 몇 개를 넣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나를 배려해주었으나,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포.. 2022. 2. 2.
[12' 인도여행] #9 별이 쏟아지는 인도 낙타 사파리 인도, 쿠리 - 2012. 2. 9 살짝 밀어보니 물컹했다. 쓱쓱 문질러보니 보드라웠다. 잠결에 내 발에 닿은 무언가의 촉감이었다. 영호가 자기 배낭을 내 침대에 올려둔 줄 알았다. 반쯤 감은 눈으로 이불속을 들여다보니 큰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아이고, 깜짝이야. 웬 개가 여기 있나 싶었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나는 개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침대에서 허겁지겁 내려왔다. 손으로 툭툭 쳐보고 머리를 슬쩍 밀어봐도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아무래도 침대는 빼앗긴 듯하였다. 밖으로 나가보니 날씨가 매우 쌀쌀했다. 이 녀석 또한 추운 날씨에 오들오들 떨다가 내 침대까지 들어오지 않았나 싶었다. 오늘은 이름 모를 개에게 침대를 양보하기로 했다. 7시 30분쯤이 되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왔다. .. 202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