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1 [세계일주 여행기, 태국] #5 내 몸을 뉘일 곳이 없을 줄이야. 태국, 빠이 - 2013. 12. 12 ~ 19 200미터마다 나타나는 커브길을 700번 이상 돌아야 만날 수 있는 빠이. 미니버스 안의 대부분 여행자들이 살아있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극심한 멀미와 사투중이었다. 내 옆에 앉아있던 프랑스 아주머니는 지옥 입구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차멀미 따위를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빠이는 참으로 소박했다. 마을 중심부 '아야서비스'라 불리는 곳에 버스가 정차하니 여행객들이 살았다는 표정을 하고는 바삐 떠났다. 나는 미리 숙소 예약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인터넷에서 알아둔 숙소 몇 군데를 천천히 들러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부분이 외국인들이 많아서 재밌고 풍경이 좋다는 숙소들이었다. 망했다.. 2021.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