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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 여행2

[12' 인도 여행] #7 일정을 바꾸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자이살메르로. 인도, 조드푸르 - 2013. 2. 7 오후 게스트하우스에서 김치를 만들던 네 여자가 어떻게 만났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두 명 두 명이 일행이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 덕분에 그들에게 손쉽게 말을 건넬 수 있었다. 근처에 쪼그려 앉으니 손에서 손으로 배춧잎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나중에는 동생까지 총 6명의 사람이 둘러앉아 이게 진정 한국 김치의 맛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오고 갔다. 약 20여 분간 더 연구한 끝에 적절한 양념장 배합으로 그나마 한국인이 먹었을 때 김치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의 맛을 만들어냈다. 김치를 다 담근 네 명의 여자는 메헤랑가드 포트로 올라간다고 하였다. 우리도 오후에는 성을 구경할 예정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동행하게 되었다. 메헤랑가드 입구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들었지만.. 2021. 11. 5.
[12' 인도 여행] #5 8시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조드푸르 인도, 조드푸르 - 2012. 2. 6 아침 6시 반에 눈을 떴다. 자이푸르를 떠나 두 번째 여행지인 조드푸르로 향하는 날이었다. 첫 해외여행에서 만났던 게스트하우스 사장이었기에 나름 의미가 있어서 떠나기 전에 인사를 하려 찾아갔지만 자리에 없었다. 아쉽지만 종업원에게 방키를 전해주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는 생각보다 청결했는데 의자가 너무 헤져서 쿠션감이 전혀 없었다. 그냥 딱딱한 나무 위에 앉은 느낌이었다. 버스 안내원은 할아버지였는데 콧수염이 아주 멋있는 분이었다. 버스는 문이 고장 나서 닫히지가 않았다. 어차피 창문도 닫히지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매연 문제는 열려있는 차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버스는 중간중간 정류소 비슷한 곳에 정차하고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주었다. 그 사이 내릴 사람은.. 2021.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