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버스1 [세계일주 여행기, 태국] #11 태국 버스가 이해되지 않는다. 태국, 우본랏차타니 - 2013. 12. 19 태국 버스를 타본 사람은 안다. 정말 냉동고가 따로 없다. 처음 태국 버스를 탄 날, 왜 사람들이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두터운 옷을 꺼내어 입고, 자리마다 있는 담요를 몸에 칭칭 두르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날, 버스 안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한숨도 못 잤다. 이후 태국 버스를 앞에 두면 무조건 있는 옷 없는 옷을 다 꺼내 입었다. 그래도, 추웠다. 도대체 왜 이렇게 강하게 에어컨을 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담요를 없애고 에어컨을 약하게 틀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태국이 더운 나라이다 보니 에어컨을 심장이 얼어붙기 직전까지 트는 게 그 어떤 서비스의 일종이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이것 말고는 뼈가 시릴 정도로 에어컨을 .. 2021.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