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힐을 앞두고1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38 푼힐 전망대를 앞두고. 네팔, 따또파니, 고레파니 - 2014. 1. 11 ~ 12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 치열했던 술자리의 흔적이 고스런히 나타났다. 방바닥이 난리도 아니었다. 생라면 조각과 오렌지 껍질들이 이곳저곳 굴러다니고 있었다. 형들은 제대로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았다. 어제 밤새도록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해주니 그렇게도 술을 많이 먹었냐며 일단 이 돼지우리 같은 방부터 치우기로 했다. 방을 다 치우니 어느새 한낮이었다. 오늘 하루 더 따또파니에서 휴식을 취했다가 푼힐로 이동하기로 했기에 여유가 넘쳤다. 방 입구 정면으로 설산이 예쁘게 펼쳐져있었는데, 방에 있는 의자를 들고 나와 책을 읽었다. 형들은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아마도 온천을 하러 간 듯하였다. 책을 읽다 지루해져서 카메라를 연구하기 시작했.. 2021.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