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의 삼 형제의 마지막 '스왑'까지 왔습니다. 사실 스왑은 선물, 옵션과 달리 일반 투자자들이 접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알아두면 경제 뉴스를 읽으실 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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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이란?
영어 단어 Swap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따르면 '어떤 것을 주고 그 대신 다른 것으로 바꾸다.' 라는 뜻입니다. 스왑의 기본 개념을 네이버 어학사전이 다 적어놨네요.
우리는 주는 것은 무엇인지, 받은 것은 무엇인지만 집중하면 됩니다. 주가, 원자재, 신용, 통화, 금리 뭐든지 서로 교환만 가능하면 뭐든지 스왑이 가능합니다.
물론, 거래 주체 모두에게 이득이 있어야 교환이 가능하겠지요. 한쪽만 이득을 보는 교환은 기부천사가 아닌 이상 벌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리스크 회피를 목적으로 무엇인가를 주고받기 때문에 투기적 성향보다는 헷지의 목적이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가지 스왑 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이자율과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왑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금리(이자율) 스왑
일반 투자자들은 접할 일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는 최소한으로 쉽게 풀어쓰도록 하겠습니다. (용어를 모르면 다른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이해할 수 없기에 필요한 용어는 꼭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설명할 용어는 용어는 LIBOR 입니다. 'London Interbank Offer Rate'의 약자로 런던 금융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은행끼리 단기 자금 거래 시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전통과 역사가 있기에 국제 금융 거래에 기준 금리로 활용되고 있는 금리입니다. 쉽게, 변동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리 스왑은 고정 금리로 돈을 갚아야 할 때, 변동 금리로 돈을 갚아야 할 때 상황으로 나뉩니다.
- 고정 금리로 돈을 갚아야 할 때.
A는 C에게 고정 금리로 이자를 갚기로 했습니다. 이때, A는 앞으로 금리가 낮아질 거라 생각을 합니다. 고정 금리를 변동 금리로 바꿔 이자를 줄이고 싶어 집니다. 은행에 가서 변동 금리를 지불하고 고정 금리를 받는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제 은행에서 받은 고정 금리로 C에게 고정 금리를 지불하면 됩니다. 고정 금리 지불 방식이 변동 금리 지불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A가 체결한 스왑을 Receiver Swap 이라 합니다. 고정 금리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A가 고정 금리를 받으니 Receiver 입니다. 시중 금리가 낮아지면 당연히 A가 이득을 보겠지요.
- 변동 금리로 돈을 갚아야 할 때.
B는 D에게 변동 금리로 이자를 갚아야 합니다. B는 미래의 변동이 너무나 싫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 고정된 금리를 지불하고 싶어 집니다. 이번에는 은행에 가서 고정 금리를 지불하고 변동 금리를 받는 이자율 스왑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제 은행에서 받는 변동 금리를 그대로 D에게 지불합니다. 변동 금리 지불 방식이 고정 금리 지불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B가 체결한 스왑은 고정 금리를 지불했으니 Payer Swap 이라 합니다. 시중 금리가 낮아지면 B는 손해가 될 겁니다.
최대한 쉽게 적어보았는데, 아직 A와 B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은행은 스왑 계약을 통해 어떻게 이득을 보는 지도 이해가 안 될 겁니다. 다음 편에서 실제 숫자를 대입해보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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