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생상품 [ 선물, 옵션, 스왑 ] 중 스왑 이야기의 마지막, 통화 스왑입니다. 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생각 외로 흔하게 접하는 투자 용어이므로 간략하게 알아두면 경제 기사를 읽기에 수월하실 겁니다.
선물과 옵션도 어렵지 않게 풀어썼습니다. 선물, 옵션, 스왑은 투자 공부를 하시다 보면 꼭 만나게 되는 용어이니 속성으로라도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파생상품 기초 [ 파생상품? 좀 쉽게 설명해주세요. ]
파생상품 선물 [ 파생상품 선물? 이제 나도 이해해보자. ]
파생상품 옵션 [ 파생상품 옵션? 나도 이해할 수 있다. ]
파생상품 스왑 [ 파생상품 스왑? 그림으로 함께 이해해요. ]
통화 스왑의 원리
이자율 스왑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두 거래의 주체가 리스크 헷지를 위해 '통화'를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역시나, 상황을 보면서 이해하는 게 좋습니다.
앞에서 스왑에 대해서 충분히 썼기에 간소화하여 적었습니다. LIBOR, 비교 우위, 파생 상품 주체 간의 어떤 이득이 있는지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추천 글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추천 글 : [ 파생상품 스왑을 하는 이유 ]
- 한국 기업 A와 미국 기업 B의 고민
한국의 A기업은 미국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00만 달러가 필요해 은행에 가니까, 원화는 4%로, 달러는 7% 이자로 돈을 갚아야 합니다. 이때 저 멀리 바다 건너 미국의 B기업은 한국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10억의 원화가 필요하여 은행에 물어보니 원화는 6%, 달러는 3%의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각 기업 A기업과 B기업은 해외로 진출하여 큰 수익을 냈음에도 환율의 변동으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긋지긋한 환율 리스크가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 스왑 은행의 등장
둘 다 너무 높은 금리와 환율 리스크에 고심하고 있던 찰나, 스왑 은행이 나타나서 이야기합니다.
"나한테 조금 수수료를 지불하면 내가 통화 스왑 해줄게. 한국 기업 A는 원화 4%로 10억 대출받아서 미국 기업 B 주고, 미국 기업 B는 달러 3% 이자로 100만 달러 대출받아서 한국 기업 A한테 줘"
"그리고 몇 가지 약속을 하자! ①원금을 서로에게 상환하는 기간은 1년 후, ②이자는 해당 통화가 필요한 사람이 지불 [한국 A는 달러 이자, 미국 B는 원화 이자], ③2년 후 환율이 어떻게 되든 지금 협의하는 환율 1달러에 1,000원으로 원금을 다시 교환하자!"
통화 스왑 이자와 만기 원금 교환
실제로 돈을 빌렸으니 이자를 지불하게 됩니다. 이때 위의 약속에서 해당 통화가 필요한 기업이 해당 통화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니, 한국 A 기업은 스왑 은행을 통해 미국 B에게 달러 3% 이자를 지불하고, 미국 기업 B는 한국 기업 A에게 4%의 원화 이자를 지급합니다.
실제로는 스왑 은행의 마진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겠지요. 기존에 작성했던 내용 [ 파생상품 스왑을 하는 이유가 뭔가요? ] 과 겹치기에 간략하게 썼습니다.
한국 기업 A는 원화 이자를 달러 이자로 지불하게 되었고, 미국 B기업은 달러 이자를 원화로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서로 주고받는 이자에 대한 환율은 처음 계약 시 정한 환율(서로 만기 시 돌려주기로 협의한 환율)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약한 기간이 종료되면 서로의 원금을 다시 교환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무조건 처음 A와 B가 협의한 환율로 교환합니다.
▶ 앞의 이자율 스왑을 읽어보셨다면 통화 스왑과 이자율 스왑이 무슨 차이가 있나 싶으실 수 있습니다. 구조는 똑같습니다만 가장 큰 차이는 실제로 통화의 교환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자율 스왑은 이자율 교환 계약이기에 원금은 교환되지 않습니다.
통화 스왑의 장점과 단점
- 장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헷지' 리스크 관리입니다.
통화 스왑 뉴스 기사가 인터넷을 도배하는 시기를 잘 보시면 큰 경제 위기가 왔을 때입니다. 원화에 비해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사게 됩니다.
추천 글 : [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는 헷지 설명 ]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입니다. 기축 통화인 달러의 힘은 절대적이니까요. 결국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달러 가격이 폭등하게 되고 자국의 외환시장은 변동성 앞에 불안감이 지속됩니다. 이때 한-미 통화 스왑이 체결되어있다면 저렴한 환율로 달러를 구해와 시장의 충격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 단점
위의 통화 스왑 구조를 보셨다면 스왑을 요청하는 쪽에서 이자를 지불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때 지불하는 환율은 처음 협의한 (만기 시 원금을 주고받는 환율) 환율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자 지불 금액이 생각 외로 높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환율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통화 스왑 이후 환율 변화에 따라 손해가 될지 이익이 될지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이로써 스왑 이야기 또한 끝이 났습니다. 파생상품이 거래되는 장내 시장과 장외 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면서 파생상품 이야기를 완전히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 정보가 있다면 고견을 남겨주세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공적인 투자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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