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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2

[세계일주 여행기, 태국] #23 동남아 국제거지를 만나다. 태국, 방콕 - 2013. 12. 29 눈을 떠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훌쩍 넘어가 있었다. 형에게 연락을 하니 지금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짐을 싸고 있다고 하였다. 머리도 아프고, 다리도 무거웠지만 10일이나 같이 지냈는데 아무런 인사도 없이 보낼 수는 없었다. 형이 지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앞으로 찾아가 기다리니, 큰 키의 건장한 남자와 내려왔다. 새로운 동행인 듯하였다. 조금 더 있다가 출발할 것이라고 하여 쉼터에 앉아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 쉼터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여행자들이 있었다. 그중에 굉장히 튀는 여행자가 있었는데,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남자 여행자와 전형적인 히피 모습을 한 50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였다. 젊은 여행자는 히피라는 단어 자체를 모를 것 .. 2021. 7. 4.
[세계일주 여행기, 라오스] #19 우연히 초대 된 팍세의 작은 사원 라오스, 팍세 - 2013. 12. 24 ~ 25 방비엔을 떠나 팍세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함께 방을 쓰는 형은 루앙프라방으로 갈지, 팍세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나와 함께 팍세로 가기로 했다. 원래의 계획은 팍세에서 버스를 타고 시판돈을 가는 것이었으나, 버스 안에서 시판돈으로 가는 계획을 취소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귀찮았다. 아침 일찍부터 달리기 시작한 버스는 늦은 오후 비엔티엔에 도착했고, 야간 버스를 타고 다음 날 이른 아침 팍세에 도착했다. 팍세는 방비엔보다 상업적인 느낌이 덜했다. 거리에는 청소부만 보일 뿐 여행자들에게 간식을 팔기 위해 분주한 노점상은 보이지 않았다. 시내의 중심가에서 10여분 떨어져 있는 조용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쉼터에서 강이 보였고 방은 굉장히 청결했다. .. 2021.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