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일주 여행3

[세계일주 여행기, 인도] #47 밥먹듯 하는 인도인들의 거짓말 인도, 소나울리 - 2014. 1. 20 오후 입국심사가 끝나자 몇몇의 호객꾼들이 "바라나시!, 고락푸르!"를 외치면서 달려왔다. 나는 로컬버스를 타고 바라나시를 갈 계획이었기에 그들을 보며 필요 없다는 손짓을 했으나 아주 끈질기게 한 명의 인도인이 따라왔다.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지프차 운전수인데, 2명의 일본인 손님이 너를 발견하고 나를 보냈다. 너와 함께 가고 싶어 하는데 따라와라"(첫 번째 거짓말)라고 했다. "나는 한국 사람인데, 일본 사람하고 같이 갈 이유가 없는데...?" 내가 대답하니 그가 다시 말했다. "아차, 미안하다. 그들은 한국사람인데 내가 일본 사람으로 착각했다."(두 번째 거짓말) 국적도 바꿔버리는 대단한 녀석이었다. 지프차에 탈 생각은 없었으나 가격이 궁금하여 물어보니 .. 2022. 4. 2.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42 더르바르 광장은 입장료를 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네팔, 카트만두 - 2014. 1. 16 어제 저녁 식사를 함께한 두 명의 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오후라 오전에는 여유가 있어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자 동생은 원래 아침밥을 안 먹는다고 하여 남자 동생만을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살다가 네팔로 돌아오신 분이 운영하는 한라산이라는 음식집이었는데 반찬도 넉넉하게 주시고 음식 맛 또한 좋았다. 그들이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떠날 때까지 함께 있기로 했다. 짐 정리를 마치고 공항행 택시가 도착했을 때 그들은 내 여행이 안전만이 가득하기를 바라 주었고 자그마한 봉지에 네팔 과자 몇 개를 넣어 내 손에 쥐어주었다.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나를 배려해주었으나, 나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포.. 2022. 2. 2.
[세계일주 여행기, 네팔] #28 "너 이러고 트래킹가면 얼어 죽어..." 네팔, - 2014. 1. 2 내일부터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하였기에 준비해야할 것이 많은 날이었다. 헤리네 게스트하우스 건너편에 있는 작은 샌드위치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자전거를 하나 빌렸다. 일단 15일짜리 네팔비자를 30일짜리 비자로 연장해야했고 여유돈을 인출해야만 했다. 나는 한국에서 생활할 때에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ATM 인출 수수료, 두번째는 택시비였다. 그 버릇이 해외로 간다고 달라지지 않았다. 어떻게든 ATM인출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시티은행을 찾아 인출할 생각이었다. 포카라에도 시티은행이 있다고 인터넷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일단 출발하고 중간중간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길을 찾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1시간을 돌아다니며 수 많은 사람들을 붙.. 2021. 8. 17.